'마무리 탈락→한·미·일 통산 500SV'… '전설' 오승환의 여정은 계속[초점]

심규현 기자 입력 2023. 6. 7.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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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우완 오승환(40)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달성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초 삼성이 9-6으로 앞선 상황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1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2005년 KBO리그에 데뷔한 오승환은 데뷔 첫해부터 10승1패 16세이브 11홀드를 기록하며 KBO 최초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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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오승환(40)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달성에 성공했다. 

오승환. ⓒ연합뉴스

오승환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초 삼성이 9-6으로 앞선 상황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1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NC와의 3연전 첫 경기를 가져왔다.

이날 오승환은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잠재웠다. 이후 손아섭의 2루 도루로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제이슨 마틴을 1루 땅볼로 잠재우고 경기를 끝마쳤다.

이로써 시즌 8번째 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378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일본에서 80세이브, 미국에서 42세이브를 합쳐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05년 KBO리그에 데뷔한 오승환은 데뷔 첫해부터 10승1패 16세이브 11홀드를 기록하며 KBO 최초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승승장구한 오승환은 2006년 47세이브를 수확하며 당시 단일 시즌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KBO 대표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한 오승환은 2014년 일본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하기 전까지 277개의 세이브를 수확하며 전성기를 달렸다. 삼성 또한 오승환의 입단 이후 5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한신으로 이적한 오승환은 일본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2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하면서 80세이브를 거두며 일본 리그 내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에 등극했다. 

오승환. ⓒ연합뉴스

오승환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그리고 2016년 일본 생활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약 3년간 3개의 팀을 거쳤고 이 기간 총 42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2019년 여름, 오승환은 6년 만에 친정팀 삼성으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오승환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93세이브를 거두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런 활약 덕분에 삼성은 올 시즌 역시 오승환을 주전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4월 한 달간 1승1패 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예상치 못한 부진 해결을 위해 오승환은 지난 5월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데뷔 이후 첫 선발 등판을 가지기도 했다.

선발 등판 이후 2군에서 재정비를 거친 오승환은 한동안 마무리 투수 자리를 후배들에게 내줬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우완 김태훈과 좌완 이승현이 부진과 부상을 겪자 박진만 감독은 다시 한번 오승환에게 기회를 줬다. 그리고 오승환은 우여곡절 끝에 6일 경기에서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오승환. ⓒ연합뉴스

이제 '전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한 기록을 KBO의 '살아있는 역사책' 오승환이 도전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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