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력 살아난 권순우, 부상병동 상명대의 버팀목

이재범 입력 2023. 6. 7.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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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20-10을 작성한 권순우(188cm, G)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권순우는 이번 시즌 11경기 모두 나서 평균 12.9점 6.1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3.3%(12/36)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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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시즌 첫 20-10을 작성한 권순우(188cm, G)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상명대는 희망을 안고 2023년을 맞이했다. 하지만,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1승 10패로 부진하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르지 못한다.

12개 1부 대학 중 유일하게 가용 인원이 12명이 안 되는 상명대는 부상 선수들마저 쏟아져 힘겹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 가운데 권순우가 최근에는 팀 득점을 주도한다.

1학년 때는 슈팅 감각이 좋지 않아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권순우는 지난해 평균 15.6점을 올리며 득점력을 회복했다.

올해 시즌 초반에는 최준환과 김정현이 상명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그 사이에서도 꾸준하게 두 자리 득점을 올리던 권순우는 한일 대학선발 농구대회 직전 두 경기에서 한 자리 득점에 그치며 주춤하기도 했다.

권순우는 최근 3경기 평균 19.0점 6.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다시 살아났다. 무엇보다 3경기 모두 3점슛 2개씩 성공하면서도 42.9%(6/14)라는 높은 성공률을 기록 중인 게 눈에 띈다. 1학년 때는 던지면 안 들어가던 3점슛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좋아진다. 더구나 연세대와 맞대결에서는 25점 10리바운드로 시즌 첫 20-10을 작성했다.

권순우는 이번 시즌 11경기 모두 나서 평균 12.9점 6.1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3.3%(12/36)를 기록하고 있다.

승리보다 패배를 더 많이 경험하고 있는 권순우는 “쉽지 않다. 이기고 싶은데 매일 지니까 응원을 와준 친구들에게 얼굴을 못 들겠다”며 “핑계 아닌 핑계로 들릴 수 있는데 적은 인원으로 열심히 뛰다 보니까 다치고 싶지 않은데 다치는 선수도 있다. 감독님께서 몸 관리를 많이 시켜 주시는데 6~7명으로 경기를 뛰며 매 경기를 소화하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부상도 당하고, 저도, 김태호 형도, 최준환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다.

득점력이 살아났다고 하자 권순우는 “작년에는 정주영 형이 만들어주는 것만 해결하려고 했다면 올해는 내가 상황을 보면서 여유있게 플레이를 하려고 연습을 많이 했고, 감독님도 그렇게 하길 원하신다. 내가 직접 만들어서 넣은 득점이 많다”고 했다.

“개인 생각보다 팀 생각을 많이 한다. 팀이 이기는 걸 우선으로 여긴다.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승리를 간절하게 바라는 권순우는 “원래는 파울을 유도하기 위해 밀어붙이는 스타일이었는데 한 번씩 더 정확한 (동료의) 기회가 있으면 보려고 노력 중이다. 그 판단력이 100% 확실한 건 아니다. 좀 더 여유있게 플레이를 한다면 기량이 좀 더 늘 거 같다”고 했다.

상명대는 9일 단국대, 12일 조선대, 26일 고려대와 맞대결로 대학농구리그를 마무리한다. 이후 팀을 재정비한 뒤 다음달 11일 개막 예정인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권순우는 “대학리그는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없기에 모든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하고 싶고, MBC배 때는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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