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올해 세계 성장률 2.1%로 소폭 상향…"내년까지 약세"

임종윤 기자 2023. 6. 7.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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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은 현지시간 6일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보다 소폭 상향 조정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긴축 통화 정책 등의 여파로 내년까지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B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보다 1%포인트 하락한 2.1%로 예상했는 데 이는 WB가 예측한 올해 성장률 1.7%보다 0.4%포인트 상향된 수치입니다.

WB는 보고서에서 이 같은 수치를 제시하고,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 통화정책 지속으로 내년에는 2.4%의 완만한 성장을 예측했는 데 특히 은행 부문의 압박이 확산하거나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통화정책이 더욱 긴축적으로 될 경우 글로벌 성장은 더욱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WB는 "단기적으로 약한 성장 전망과 고조된 위험은 대유행과 러시아의 침공, 글로벌 금융 상황의 급격한 긴축이라는 중첩된 상황으로 인해 악화해 온 잠재적 성장의 장기적인 둔화를 강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또 "최근 은행 부문의 문제는 글로벌 금융 규제 개혁에 대한 새로운 초점을 요구한다"며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가속, 기후 변화 완화, 부채 곤경에 처한 국가들에 대한 부채 탕감을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거시경제 및 금융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정책 구현, 견고하고 지속 가능하며 포용적 발전의 길로의 기반 설정을 위한 개혁이 필수"라고 덧붙였습니다.

선진국 경제 성장률은 작년 2.6%에서 올해 0.7%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고 2024년에는 1.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미국은 올해 1.1% 성장한 후 2024년에 0.8%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는 주로 지난 1년 반 동안에 걸친 금리 급등 여파 때문으로 WB는 분석했습니다.

유로 지역의 경우 작년 3.5%에서 올해 0.4%로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는 데 이는 긴축 통화정책과 에너지 가격 인상의 영향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5.6%, 내년 4.6% 성장이 각각 예상됐습니다.

WB는 중국이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일부 경제 대국의 성장 전망이 개선되면서 올해 동아시아 및 태평양, 유럽 및 중앙아시아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봤습니다.

반대로, 그 외 지역 특히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경제는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측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는 특히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성장에 지속해서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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