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철학은 공격 "돌아가신 아버지가 좋아하셨던 방식 추구"

조용운 기자 2023. 6. 7.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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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새 사령탑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58, 호주) 셀틱 감독을 낙점했다.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높은 점수를 준 건 공격성이다.

'풋볼런던'도 "토트넘은 수비 지향적인 감독들과 몇 년을 보낸 뒤 다시 화려하고 공격적인 축구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점유 기반 압박 축구는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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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방이긴 하나\' 호주 대표팀을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끈 것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 셀틱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트로피와 친숙하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새 사령탑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58, 호주) 셀틱 감독을 낙점했다.

토트넘은 지난 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현규의 소속팀인 셀틱을 지도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하다. 이번 시즌 셀틱을 스코틀랜드 리그와 FA컵, 리그컵 등을 모두 우승해 도메스틱 트레블을 일궈냈다. 스코틀랜드 무대가 변방이라해도 모든 대회를 석권하는 건 쉽지 않다.

유럽 주요 리그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과를 주목하는 가운데 토트넘이 큰 무대 도전 기회를 제공한다. 그동안 단계를 밟아온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고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까지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자 생활 시작은 호주였다. 1996년부터 2013년까지 호주에서 5개 팀을 지도했다. 2008년 그리스 파나치아키 지휘봉을 잡았으나 9개월 지도에 그쳤다. 대신 호주서 거둔 커리어를 바탕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호주 대표팀을 이끌었고,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에 성공했다.

이후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서 3년 넘게 보내며 J리그 우승을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1년 셀틱과 계약하며 유럽 무대에 재등장했다. 셀틱에서 치른 113경기서 83승을 거두면서 최강팀을 유지했다.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높은 점수를 준 건 공격성이다. 셀틱이 스코틀랜드 전통의 강호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고 더욱 난공불락이 됐다. 특히 공격적인 전술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 공격 축구로 셀틱 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온 포스테코글루 감독
▲ 호주, 일본을 거쳐 유럽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풋볼런던'도 "토트넘은 수비 지향적인 감독들과 몇 년을 보낸 뒤 다시 화려하고 공격적인 축구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점유 기반 압박 축구는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어떤 플레이를 할지 힌트를 제공한 과거 인터뷰를 주목했다. 호주 이민자 출신으로 아버지와 주말 밤 해외축구를 보며 유대감을 쌓았던 것이 계기가 된 자신의 축구 철학을 이야기한 인터뷰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밤낮으로 일하신 아버지와 유일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낸 건 축구를 함께 시청할 때였다. 아버지는 페렌츠 푸스카스의 헝가리를 좋아했고, 에디 그레이와 피터 로리메어의 공격적인 리즈 유나이티드를 사랑했다"며 "한밤중에 아버지와 축구를 같이 보던 네덜란드의 토털사커에 흥분했다. 아버지의 삶과 그런 경험이 공격 축구 철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친은 2년 전 작고했다. 요코하마 감독 시절 7-2 대승의 공격 축구를 마지막으로 아버지께 보여드렸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 아버지는 내 축구 인생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며 "지금도 아버지가 좋아하셨을 방식으로 팀을 구성하는 걸 우선한다"라는 인터뷰를 인용한 풋볼런던은 토트넘에서도 공격 철학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토트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포스테코글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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