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댐 파괴...서로 '상대' 배후 지목

류재복 2023. 6. 7. 01: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관리하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대형 댐이 부서지면서 주변 마을이 피해를 봤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상대방의 테러 공격이라며 맞불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둑이 무너져 내리고, 그 사이로 삼킬 듯 강물이 흘러갑니다.

누군가의 공격으로 파괴된 카호우카 댐입니다.

댐 아래쪽 마을들은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헤르손 지역 14개 마을, 주민 2만 명가량이 홍수 위험에 빠졌습니다.

[블라디미르 레오니예프 / 카호우카 시장 : 하류에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하수 펌프장, 송전선이 파괴되고 일부 주택과 기반 시설이 침수됐습니다.]

드니프로강에 설치된 댐 6곳 가운데 가장 아래쪽에 있는 카후오카 댐은 러시아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와 크림반도, 자포리자 원전에 물을 대는 댐이 무너지면 커다란 환경 재앙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즉시 댐 파괴 주범으로 러시아를 지목했습니다.

[안톤 코리네비치/우크라이나 외무부 대사 : 러시아는 카호우카 댐을 폭파해 민간인 대피와 생태학적 피해를 줬으며,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을 위협했습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군의 테러 공격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대통령 대변인 : 우크라이나가 시작한 대규모 공세 작전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물이 넘쳐 민간인이 피해를 보면 폭파 주도 세력은 전범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적대 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는 제네바 협약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영상편집 : 김희정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