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특별자치도 시대 가장 강원도적인 어촌개발 방향

김영배 입력 2023. 6. 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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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강원도민의 숙원이던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이한다.

이에 지난 4월, 도내 농어촌 지역개발사업을 수행하는 한국농어촌공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의 강원어촌육성 방향성을 찾고자 전문가와 지역주민을 아우르는 화합과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지속가능한 어촌개발방향,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의 강원해양수산정책, 어촌 소멸대응과 어촌행복시대를 주제로 어업인, 지자체, 중앙정부 관리자가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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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장

6월 11일, 강원도민의 숙원이던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이한다. 강원도의 여건과 특수성을 반영한 진정한 균형발전의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이에 지난 4월, 도내 농어촌 지역개발사업을 수행하는 한국농어촌공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의 강원어촌육성 방향성을 찾고자 전문가와 지역주민을 아우르는 화합과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지속가능한 어촌개발방향,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의 강원해양수산정책, 어촌 소멸대응과 어촌행복시대를 주제로 어업인, 지자체, 중앙정부 관리자가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이어 나갔다. 가장 큰 이슈는 어촌소멸이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촌사회의 인구감소, 초고령화, 인력 부족 등으로 2045년에 어촌소멸 고위험지역이 87%로 예상된다. 필자가 자란 삼척 어촌마을을 포함한 대부분의 어촌지역이 소멸할 것이라는 참담한 연구결과에, 우리 어촌이 마주한 어려운 현실을 실감한다.

현재 어촌소멸에 대응하여 해양수산부는 어촌뉴딜 300,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등 어촌·어항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어촌마을을 정비하고 현대화하여 귀어인들이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이다. 이와 같은 공모사업과 향후 특별재정으로 추진할 어촌사업에 있어,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강원도형 농어촌개발과 귀어귀촌 활성화에 대한 해답을 함께 고민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 정부가 조 단위의 돈을 투자해 환경을 조성하고, 강원특별자치도로서 예산과 경제규모가 확대되는 기회를 바탕으로, 각 기관의 특화된 기술과 지식을 융합해 경쟁이 아닌 상생을 할 차례다.

2027년이면 동서고속화철도 개통과 철도역 신설에 따라 강원도 소외지역이 활성화되고, 동해 북부·중부선 개통으로 전국 모든 지역이 2시간대 생활권으로 거듭날 것이다.

강원어촌은 지리적 한계로 여름을 제외한 계절엔 관광객의 발걸음이 뚝 끊기는 곳이다. 이제, 사계절 해양관광 조성에 박차를 가할 때다. 고성 해양레저 랜드마크 조성과 같은 사계절 해양레저관광거점사업 등으로 동해안 특화 테마를 디자인하여 세계적인 관광지로서의 공익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에 맞춘 강원도형 특화사업개발이 시급하다. 강원도가 추진하는 강원형 K-연어 스마트양식클러스터 사업은 한 분야에 그치지 않고 유통, 가공 등 식품산업으로 확장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강원도 맞춤형 사업개발이 계속되어야 한다. 지구온난화로 동해안에 방어와 가다랑어 개체수가 증가하는 현상과 연계한 동해안 심층해역 저온수활용 양식산업 개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미세조류 사업화 등 신영역 바이오산업도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기관 간 경쟁이 아닌 협력의 눈높이에서 가장 강원도적인 어촌개발 방향을 찾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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