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같은 게 새서 손 젖어"…정유정 가방 '혈흔'에 신고한 택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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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훼손, 유기한 정유정을 경찰 신고했던 택시 기사가 시신이 든 가방에서 물기가 새는 걸 확인하고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정유정이 피해자 살해 후 시신을 담은 가방을 유기할 당시 탔던 택시 기사는 최근 주변에 불안을 호소하며 연락도 자제하고 있다.
당시 정유정은 시신 일부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잡았고, 목적지에 도착해 가방을 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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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혈흔 보고 신고했다", 주변 기사들 증언
A씨는 정유정이 지난달 26일 오후 경남 양산 한 공원에 시신을 유기할 당시 이용했던 택시를 운행 중이었다. 당시 정유정은 시신 일부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잡았고, 목적지에 도착해 가방을 유기했다.
A씨는 처음에는 정유정이 혼자 여행을 가는 것으로 생각해 트렁크에 가방을 꺼내는 걸 도와줬으나, 가방에서 물기가 새는 걸 확인한 뒤 경찰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기사는 A씨가 “여행가방을 들어줬는데 물 같은 게 새어 나와 손이 젖었다”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A씨가 차에 타 손을 확인하니 피가 묻은 것을 확인하고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A씨 신고 덕에 경찰은 시신을 확인한 뒤 수사에 들어가 정유정을 검거했다.
한편 정유정에 대해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수치가 정상인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비면식범인 정유정이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하는 등 엽기적 행위를 저지르고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불명확한 진술을 하고 있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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