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그' 진기주, 김동욱에 고백 "애틋하게 생각해"[별별TV]

정은채 기자 2023. 6. 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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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그대' 진기주가 김동욱에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난 당신을 애틋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이 있는 미래다. 이것도 위로가 안 되냐"라며 해준을 향한 자신의 속마음을 조심스레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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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정은채 기자]
/사진='어쩌다 마주친, 그대' 방송화면 캡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진기주가 김동욱에게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백윤영(진기주 분)과 윤해준(김동욱 분)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윤영은 해준에게 "내가 잘 모르던 가족 얼굴을 마주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여기서 어머니도 만나고 아버지랑도 마주치다 보니까 별일이 다 생기지 않냐"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두렵고 흔들린다는 거 안다. 그런데 그 성냥갑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아버지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자동차 때문에 넘어간 건 아닌 것 같다. 교장 선생님도 엄청나게 예뻐하지 않냐. 뭔가 끌리셨던 거다. '이 낯선 남자에게서 내 손자의 향기가 느껴진다 그런?'"라고 너스레를 떨며 해준을 위로했다.

그러나 해준은 "위로해 주고 싶은 건 알겠는데 계속 틀리는 것 같다"라고 답해 윤영을 당황케 했다. 그러면서 "손자의 향기가 느껴졌다면 벌써 끔찍하게 미워했을 것. 같이 살았던 유일한 가족이었는데 평생을 본 척 만 척 없는 사람처럼 대했던 사람이다. 내가 뭐가 그렇게 맘에 안 들었는지 모른다"라고 현실 세계에서의 자기 가족 사연에 대해 털어놨다.

"왜 유일한 가족이냐"라고 묻는 윤영의 물음에는 "엄마란 사람 떠나고서 충격을 받았는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계속 공부해서 거기서 교수직도 얻었고 평생 거기서 살았다. 방학 때만 날 보러 왔으니까 1년에 2번쯤 봤나 싶다. 다정하긴 했지만, 괜히 믿어주고 싶은 그런 느낌 받았을 만큼 애틋하게 생각하진 않았을 거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윤영은 "외로웠겠다. 아무도 날 사랑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지냈던 시간이요"라며 해준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난 당신을 애틋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이 있는 미래다. 이것도 위로가 안 되냐"라며 해준을 향한 자신의 속마음을 조심스레 고백했다.

정은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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