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먹고 살기 힘들어서”…‘과자 1봉지 7만원’ 상인 결국 사과

2023. 6. 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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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멤버들에게 옛날과자를 비싸게 판매해 바가지 논란에 휩싸인 상인이 직접 사과 했다.

6일 자신을 해당 상인이라고 밝힌 A씨는 영양군청 홈페이지에 '영양산나물 축제 과자 팔던 상인입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영양군은 "지난 5일 우리군이 배포한 해명 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드린다"고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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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1박 2일']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멤버들에게 옛날과자를 비싸게 판매해 바가지 논란에 휩싸인 상인이 직접 사과 했다.

6일 자신을 해당 상인이라고 밝힌 A씨는 영양군청 홈페이지에 ‘영양산나물 축제 과자 팔던 상인입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A씨는 “코로나로 인해 먹고 살기 힘들어 과자 단가를 높게 책정했는데, 제 생각이 짧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모든 상인 여러분, 1박2일 관계자들에게 죄송하다”며 “진심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어제 올린 글은 제 옆 상인이 (논란의 중심에 선 저를) 보기 딱하다며 올려줬는데 너무 급하게 올리다 보니 더욱 변명이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영양군청 홈페이지]

지난 4일 방영된 1박2일에서 출연자들은 영양 전통시장에서 옛날과자 일부를 시식한 뒤 생강과자, 땅콩과자, 젤리 등을 봉투에 담았다.

뒤이어 상인은 이 봉투를 저울에 달았고, 1.5kg 한 봉지에 6만8569원이라는 가격이 나왔다. 100g당 4499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카메라에 찍혔다. 상인이 “7만원”이라고 반올림해 높여 부르자 출연진들은 “얼마라고요? 너무 비싼데”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결국 14만원을 지불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에 누리꾼들은 터무니없는 가격을 지적했다. 여기에 영양군 측은 해당 상인이 외부상인이라며 책임을 회피해 뭇매를 맞았다.

결국 6일 영양군은 “국민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2차 사과문을 게재했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KBS 2TV '1박 2일']

영양군은 “지난 5일 우리군이 배포한 해명 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드린다”고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본 사안은 우리군이 축제를 개최, 이동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다. 이동상인도 축제의 일부다.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영양군의 당연한 책무”라며 “우리 군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하겠다. 또한 이동상인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식당 등 업소 전반에 대해 재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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