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래경 낙마’ 책임론 커지는 이 대표, 거취 심각히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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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경 낙마' 사태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책임론이 당내에서 커지고 있다.
이 대표가 당 혁신위원장에 발탁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 등의 과거 발언 논란으로 임명 9시간 만에 사퇴하는 인사 참사가 벌어진 것에 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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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어제 라디오에 출연해 “졸속, 부실 인사 참사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면서 이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위원장 인선에 공론화 작업도 없고 검증도 제대로 안 된 상태가 이 대표 체제의 본질적인 결함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영향력이 막대하게 미치는 상황 속에서 당내 강성들이 득세하고, 팬덤이 득실거리고 공격하는 데 온전하게 혁신위의 리더십이 있을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일리 있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이 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등 과거 발언에 대한 사전 검토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정확한 내용을 몰랐던 것 같다”고 했다. 이 이사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잠깐만 찾아봤어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던 내용이다. 이 이사장의 이력이나 발언 등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덜컥 혁신위원장에 임명한 것이다. 제대로 된 당내 의견수렴 절차도 없었다고 한다. 민주당의 명운이 걸린 혁신기구를 이끌어갈 수장에 대한 인선을 이런 식으로 해도 되나. 이 대표의 책임이 가장 크다.
민주당이 혁신위를 꾸리기로 한 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김남국 의원의 코인 보유·거래 의혹, 팬덤정치 등 당내 비리와 문제를 해결하고 거듭나자는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이래경 낙마 사태로 새로운 혁신위원장을 찾기는 더 어려워졌다. 적임자를 발탁한다고 해도 이 대표 체제에서 이 대표와 이 대표 측근 등이 관련된 각종 비리 의혹에 분명히 선을 긋고 근본적 반성과 획기적 쇄신에 나서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 대표가 친명계와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며 자리를 지키려 한다면 당 쇄신은 어려워질 수 있다. 이 대표는 이 의원의 쓴소리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이 당 혁신에 걸림돌이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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