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수술로 가짜 진단서 발급 강남 유명 산부인과…알고 보니 ‘성형’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6. 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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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성형외과.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미용 목적의 수술을 질병 때문에 한 것처럼 가짜 진단서를 발급해준 강남의 유명 산부인과가 경찰에 적발됐다.

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병원은 이 병원은 60억원 대 매출을 올렸고, 백 명 넘는 환자들은 가짜 진단서로 실비 보험금을 타냈다.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는 최근 허위 진단서 발급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40대 여성이 보험사에 낸 진단서에 적힌 병명은 자궁질탈출, 수술비 등으로 1650만원이 적혀 있다.

이번 수사는 이 병원에서 이런 진단서가 계속 발급되는 걸 수상하게 여긴 보험사의 의뢰로 이뤄졌다.

경찰 조사결과, 미용 목적으로 성기수술을 해놓고 질병이 있는 것처럼 가짜로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병원은 수술비를 챙기고 환자는 가짜 진단서로 보험금을 받아 사실상 공짜로 수술을 받는 구조였다.

환자를 알선한 브로커는 병원으로부터 약 30%의 수수료를 챙겼다. 지금까지 이런 식으로 나간 보험금만 67억원에 달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공짜 시술을 받은 환자 130여명도 가짜 진단서를 알고 있었다고 보고 공범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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