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떠나는 바다 여행”...풍갤러리 기획 초대전 - 이창준 · 황진수 2인 사진전 <바다를 : 보다>

최승섭 2023. 6. 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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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준, 황진수 작가가 천안 아산역 '풍갤러리'에서 열리는 사진전을 통해 바다에 대한 생각을 서로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황 작가의 사진은 바다의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풍경이 뿜어내는 정서적 요소들이 드러나 보이게 구성되었다.

그의 바다정원 사진은 실제 바다풍경을 촬영한 것이지만 작가가 의도하고 보는 이에게 제공하려는 것은 바다풍경에 대한 환타지이다.

두 작가의 다른 시선으로 바라 본 바다사진 작품들은 다음 달 1일까지 풍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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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갤러리 기획 초대전 - 이창준 · 황진수 2인 사진전 <바다를 : 보다>


[스포츠서울 최승섭기자] 바다를 바라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이창준, 황진수 작가가 천안 아산역 ‘풍갤러리’에서 열리는 사진전을 통해 바다에 대한 생각을 서로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이창준 작가의 ‘모호#6’ Pigment print on matt paper & Acrylic Laminated, 40x60cm, 2022


이창준 작가의 ‘모호#1’ Pigment print on matt paper & Acrylic Laminated, 60x90cm, 2022


이창준 작가는 어머니가 좋아하셨던 바다를 소재로 사진의 시간성에 대한 모호함을 전개하고 있다. 이 작가에게 바다는 두 가지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 하나는 바다를 좋아하신 어머니란 존재에 대한 그리움 내지 모종의 애틋한 감정이고, 다른 하나는 사진을 흔히 찰나의 시간을 담는 것으로 여기는 그 시간성에 대한 모종의 반성이라고 한다. 즉, 이 작가의 바다 사진의 시작은 어머니로 시작되었지만, 사진의 특성인 ‘시간성’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황진수 작가의 ‘바다정원’ 시리즈 BW _고성 마차진해변 #4, pigments on artpaper, 53 by 53cm, 2021년


황진수 작가의 ‘바다정원’ 시리즈 태안 만리포해변, pigments on artpaper, 109 by 142cm, 2013년


황진수 작가는 우리가 언제든지 가면 언제든지 볼 수 있을 것 같은 바다지만, 실제로는 쉽게, 기계가 아닌 사람의 시각으로는 접할 수 없는 바다의 찰나를 포착했다.

황 작가는 바다정원 사진을 ‘현대 풍경사진’이라 정의하고 있다. 그의 사진을 보면 모던하고 심플하며 스트레이트 하다.

황 작가의 사진은 바다의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풍경이 뿜어내는 정서적 요소들이 드러나 보이게 구성되었다. 바다풍경 사진이 아니라 바다정원 사진이라 명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의 바다정원 사진은 실제 바다풍경을 촬영한 것이지만 작가가 의도하고 보는 이에게 제공하려는 것은 바다풍경에 대한 환타지이다.

두 작가의 다른 시선으로 바라 본 바다사진 작품들은 다음 달 1일까지 풍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17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시원한 바다가 그리워지는 6월, 이창준 · 황진수 작가가 전하는 바다 메세지를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작가 소개

이창준 작가는 대학에서 다큐멘터리 및 순수사진을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사진디자인전공 졸업했다. 대학·대학원 재학중에 인물 사진을 중심으로 작업한 ‘CULT族’과 ‘코스-프레(cos-play)’시리즈로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고 현재는 니콘이미징코리아에서 프로 담당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사진(ISO)전문위원이다.

황진수 작가는 한양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사진에 입문해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사진디자인을 전공했다.

황 작가는 사진의 근본 특성인 ‘실제의 기록’에 기초해 전통적이고 표준적인 촬영방식으로 일상 속 사람들 모습과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자연풍경을 정원이란 주제로 기록하는 사진작가이다. 현재 우리나라 자연풍경을 사진 정원화하는 ‘바다정원’, ‘관수정원’ 작업과 지구촌 여러 도시에서의 일상을 담은 ‘인문학적 풍경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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