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1% 전망 "성장 급격히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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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은 6일(현지시간) 금리 인상과 재정적 위기로 인한 전망 불투명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작년보다 1%포인트 하락한 2.1%로 수정한 전망치를 제시했다.
WB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1%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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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총재 "빈곤 줄이고 번영 위한 방법은 고용"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세계은행(WB)은 6일(현지시간) 금리 인상과 재정적 위기로 인한 전망 불투명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작년보다 1%포인트 하락한 2.1%로 수정한 전망치를 제시했다. 다만 직전 전망치보다는 소폭 상향 조정했다.
WB는 “전 세계 성장은 급격히 둔화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EMDE)의 재정 스트레스 위험이 심화하고 있다”며 “중국을 제외한 EMDE 성장률은 작년 4.1%에서 올해 2.9%로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제이 방가 WB 총재는 “빈곤을 줄이고 번영을 확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용을 통한 것”이라며 “성장 둔화는 일자리 창출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 예측이 숙명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는 게 중요하다”며 “흐름을 바꿀 기회가 있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B는 “대부분의 EMDE 국가는 지금까지 선진국의 최근 은행 부문 압박으로 인한 피해가 제한적이었지만 지금 그들은 위험한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며 “점점 더 제한적인 글로벌 신용 상황으로 인해 EMDE 4개국 중 한 곳은 사실상 국제 채권 시장에 대한 접근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압박은 특히 낮은 신용도 같은 근본적인 취약성을 지닌 신흥 개도국의 경우 특히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0.7%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WB는 2024년에도 이들 국가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올해 1.1% 성장한 후 2024년에 0.8%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는 주로 지난 1년 반 동안에 걸친 금리 급등 여파 때문으로 WB는 분석했다.
유로 지역의 경우 작년 3.5%에서 올해 0.4%로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WB는 긴축 통화정책과 에너지 가격 인상의 영향 탓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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