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U대회 조직위, 출범도 전에 ‘삐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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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열릴 예정인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가 시작 전부터 삐거덕거리고 있다.
대전체육포럼과 대전시종목단체회장단도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충청권 U대회를 유치해 놓고도 조직위 출범 시한을 넘기며 자칫 사업이 무산될 수 있는 부정적인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며 "대회가 무산될 경우 560만 충청인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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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이의 제기에 설립 지연
지역 체육계, 조기 설립 협조 요구
2027년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열릴 예정인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가 시작 전부터 삐거덕거리고 있다. U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에 대한체육회가 거부권을 행사하며 출범을 지연시키는 가운데 대전·세종·충남 체육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6일 대전·충청권 체육계에 따르면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 김영범 충남도체육회장은 전날 공동성명을 내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대한체육회가 대회 조직위 구성 시한을 넘긴 지금까지 560만 충청인의 염원에 제대로 힘을 보태고 있지 않다”면서 “대한체육회는 충청권 4개 시·도와 정부, 대한민국 체육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회 유치를 성공시켰던 그날을 기억해 달라”며 조직위 조기 설립 협조를 요구했다. 대전체육포럼과 대전시종목단체회장단도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충청권 U대회를 유치해 놓고도 조직위 출범 시한을 넘기며 자칫 사업이 무산될 수 있는 부정적인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며 “대회가 무산될 경우 560만 충청인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 3월24일 창립총회를 열어 조직위 상근부위원장으로 이창섭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상근 사무총장으로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을 선임했다.
대한체육회는 4개 시·도가 체육회와 별도 합의 없이 인선을 강행했다며 절차 하자를 주장했다. 이에 충청권 시·도가 이 상근부위원장에게 사무총장을 겸하도록 하고 윤 사무총장을 사실상 해임키로 하자, 이번에는 윤 사무총장이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맞섰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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