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돌아가고 싶다
바르셀로나 회장 만나 복귀 타진
“아들은 친정팀 복귀 원하고 있어”
구단 ‘샐러리캡 해결’ 관건 될 듯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난 리오넬 메시의 차기 행선지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애초 사우디아라비아 리그행이 유력했지만, 메시가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한다고 그의 아버지가 밝혔기 때문이다.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가 6일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 자택을 방문해 메시의 복귀를 논의했다고 스페인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가 보도했다.
호르헤 메시는 라포르타 회장의 집을 떠나면서 현지 취재진에게 “메시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길 원한다. 아들이 돌아간다고 말해 기쁘다”면서 “(복귀는) 선택지 중 하나인데, 복귀할 것이라고 믿냐고 내게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하겠다”고 밝혔다.
메시 측 입장과 별개로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영입하려면 재정적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다.
영국 BBC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5억3100만파운드(약 8628억원) 규모인 구단 연봉을 3분의 1 수준인 1억7700만파운드까지 줄여야 한다.
구단 총수입에서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으면 안 된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비율형 샐러리캡’ 규정에 따른 것이다. 메시 영입을 원하는 바르셀로나는 팀의 핵심 전력인 파블로 가비와 로날드 아라우호의 계약 갱신도 바라고 있다. 높은 연봉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뜻대로 선수단을 꾸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바르셀로나는 2022~2023시즌에 앞서 구단 재정의 원천인 중계권 지분 등 자산을 매각해 당장 융통할 자금을 마련했다. 라리가에 앞으로 재정 운용 계획도 승인받아야 한다.
사우디 관광청 홍보대사인 메시는 앞서 지난 4월 팀 훈련에 불참하고, 무단으로 사우디를 방문해 홍보 영상을 찍었다가 징계까지 받으면서 구단과 사이가 틀어졌다. 메시가 PSG를 떠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던 중 당시 프랑스 AFP통신은 메시가 사우디의 한 클럽과 블록버스터급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클럽이 제시한 보수와 각종 수당은 57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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