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이용하면 관광지 할인…일석삼조 소비
[KBS 청주] [앵커]
충북 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 원 이상 쓰면 최대 40%의 관광지 할인권이 제공됩니다.
이용객 만족은 물론 휴게소와 지역 경기 활성화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8천 여명이 찾는 중부내륙고속도로의 한 휴게소입니다.
결제를 마친 사람들에게 영수증과 함께 할인권이 전달됩니다.
["만 원 이상 구매하시면 할인권을 드리거든요."]
충북 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 원 이상 소비한 고객에게 제공하는 관광지 할인권, 이른바 '할인-패스'입니다.
아쿠아리움부터 리조트까지 충북 주요 관광 명소 14곳의 이용료가 최대 40%까지 할인됩니다.
[김진태/충주시 중앙탑면 : "휴게소에서 이런 행사를 하니까, 저희 같은 (관광객) 입장에서는 놀러 갈 때 부담이 줄고 좋은 것 같습니다."]
휴게소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관광지 할인권을 받으려는 소비가 늘면서 이 휴게소의 경우 '할인패스' 도입 이후 매출액이 15% 이상 증가했습니다.
[정두혁/충주휴게소 창원방면 관리과장 : "(할인권 추가 사용은) 1인당 만 원 기준이 있기 때문에, 고객분들이 오셔서 추가 구입을 해서 휴게소 입장에서 매출이 증대되는 효과가 분명히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행 1년만에 전국에서 모인 휴게소 이용객 2만 2천여 명이 할인패스로 충북의 관광지를 찾았습니다.
그 사이 5곳에 불과했던 할인 대상 관광지도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윤희원/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휴게시설팀 과장 : "많은 (휴게소) 고객들이 충북 관광 명소를 이용하고, 또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침체됐었는데,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가 단순히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 명소와 관광객을 잇고 경기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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