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이승철, 이상민 랩에 깜짝.."콘서트 게스트로 와줘"[★밤TView]

[스타뉴스 | 이시호 기자]

'돌싱포맨' 가수 이승철이 자신의 콘서트에 이상민을 초청했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돌싱포맨이 가왕 이승철을 만났다.

이승철은 이날 과거 침수됐던 지하 3층 녹음실을 공개했다. 이승철은 "그때가 인생 최대 위기"였으나 오히려 '네버 엔딩 스토리'라는 곡을 쓸 수 있었다 밝혀 탄성을 자아냈다. 이승철은 "가수는 숨이 끊길 때까지 노래해야지"라며 "노래는 느낌이지 음학이 아니다. 기준도 없다. 느낌대로 가는 것"이라 덧붙여 감탄을 더했다.

돌싱포맨이 이승철을 만난 이유는 임원희의 개인 레슨을 의뢰하기 위함이었다. 임원희는 '마지막 콘서트'를 부르겠다 밝혔고, 이승철은 이에 자신도 모르게 깊은 탄식을 내쉬어 폭소를 유발했다. 이승철은 애써 "잘 골랐다"고 미소지었으나, 임원희는 자신 있게 음 이탈을 내질러 이승철을 긴장시켰다.

이승철은 직접 임원희의 목 근육을 풀어주기까지 하며 최선을 다했으나, 임원희의 노래에는 끝까지 별 차도가 없었다. 이승철은 어느새 지친 눈빛으로 "가수가 꿈은 아니지?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어야 하나 싶다. 지친다"고 밝혔으나, 임원희는 "포기하지 마셔라. 저 할 수 있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방송에서는 제주도 항공권이 걸린 '돌싱스타K'가 그려졌다. 이승철은 "심사기준은 그냥 제 기분대로다. 여러분들한테 큰 기대는 없다"고 예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참가자는 김준호였다. 김준호는 팬티 30장을 빨리 입는 장기를 보여주겠다 나섰고, 이승철은 "1200만 명을 봤지만 빤스 입겠단 사람은 처음 봤다"고 밝혀 폭소를 안겼다.

김준호의 장기자랑은 자체 편집을 유발할만큼 심각한 반응이었지만, 전인권을 따라한 '희야'는 이승철의 호평을 불러일으켰다. 이승철은 한껏 고조된 감정에 "너 솔직히 말해 봐라. 헤어졌지. 이 방송으로 어떻게든 다시 해보려고 하는 거 아니냐"고 물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준호는 예상보다 높았던 음정 탓에 눈물까지 글썽이며 오해를 높였다. 이승철은 이에 97점으로 극찬을 전했다.

이상민은 이어 '방황'에 자신의 랩을 삽입했다. 이승철은 "상민 씨 아직 살아있네"라 감탄하며 "제 콘서트에 깜짝 게스트로 와서 랩 해달라"고 청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상민의 점수는 98점이었다. 임원희는 '코코더'(코로 부는 리코더) 장기로 가장 큰 웃음을 안겼다. 임원희는 이후 연기자다운 감성으로 '마지막 콘서트'를 불러 99점을 받았다.

마지막 순서인 탁재훈은 '쪼'를 참으라는 특명을 받았다. 이승철은 탁재훈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몇 번이나 "참아. 안 돼. 기다려"라 외쳤으나 탁재훈은 결국 "못 참겠다"며 열창해 폭소를 자아냈다. 탁재훈은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사랑해"를 "재혼해"로 개사해 부르며 웃음을 더했다. 점차 흥이 오른 돌싱포맨은 자체 앵콜곡을 공연하며 무대를 즐겁게 마쳤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