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 ‘예술의전당’으로…오페라하우스도 추진
[KBS 광주] [앵커]
광주 시민들의 문화 예술 향유에 큰 역할을 했던 광주 문화예술회관이 32년 만에 '광주 예술의전당'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낡은 시설을 산뜻하게 고치고 공연 장비도 개선했는데요.
다목적 공연장이라는 한계는 어쩔 수 없어서 대규모 공연을 위한 '오페라하우스' 건립도 추진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1년 광주 북구에 문을 연 광주문화예술회관.
공연장이 부족한 광주에서 해마다 수백 차례의 문화 공연이 열린 곳입니다.
'광주문예회관'이 32년 만에 '광주 예술의전당'으로 새출발합니다.
시설 개선 공사에 들어간 지 2년 3개월 만인데, 290억 원이 들었습니다.
음향과 조명을 손수 조작하던 '아날로그' 시스템을 디지털로 바꿨습니다.
빼곡히 자리잡은 객석 수를 기존보다 3백 석쯤 줄인 대신 자리를 넓혔습니다.
공연자의 시야에 방해가 되곤 했던 붉은색 객석도 눈이 편안한 색깔로 바뀌었습니다.
[박경숙/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 : "무대에 올랐을 때 훨씬 뒤에서 모든 것이 잘 유기적으로 뒷받침이 잘 되어서 훨씬 더 훌륭한 공연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오는 11일에는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장한나가 지휘하는 '빈 심포니'의 내한 공연이 개관 기념으로 개최됩니다.
[윤영문/광주 예술의전당장 : "다목적 홀에 맞는 잔향, 공간감을 확보했습니다. 좋은 공연을 기획하고 연습해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거 그게 가장 큰 목표고요."]
그러나 여러 종류의 공연을 선보이는 다목적 시설이다 보니 세계적인 뮤지컬이나 대형 오페라 등을 유치하기 어려운 한계는 여전합니다.
이 때문에 광주시는 대구의 '오페라 하우스' 같은 전문 공연장도 필요하다고 보고, 타당성 용역을 준비하는 등 건립 추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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