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초 김연수 소리 이어온 이일주 명창 별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초 김연수(1907∼1974)의 소리를 이어온 이일주 명창이 5일 별세했다.
3년간 집중 지도를 받은 이 명창은 목소리의 예술적 향취를 뜻하는 '목구성'이 좋아 일찌감치 큰 소리꾼으로 기대받았다.
이후에는 박초월, 오정숙 등 당대 최고의 여류 명창을 두루 사사했다.
이 명창은 판소리에서 좀 더 탁하고 거친 소리를 뜻하는 '수리성'과 날카로운 기세를 일컫는 서슬 담긴 소리를 선보였고 동초제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동초 김연수(1907∼1974)의 소리를 이어온 이일주 명창이 5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이 명창은 증조부 이날치, 아버지 이기중 등 예인 집안 후손으로, 14세 무렵부터 아버지로부터 본격적인 수업을 받았다.
3년간 집중 지도를 받은 이 명창은 목소리의 예술적 향취를 뜻하는 '목구성'이 좋아 일찌감치 큰 소리꾼으로 기대받았다. 이후에는 박초월, 오정숙 등 당대 최고의 여류 명창을 두루 사사했다.
이 명창은 판소리에서 좀 더 탁하고 거친 소리를 뜻하는 '수리성'과 날카로운 기세를 일컫는 서슬 담긴 소리를 선보였고 동초제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평가받는다.
고인은 1979년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의 영예를 안았고 1984년 판소리 심청가로 전북무형문화재가 됐다.
1995년 춘향가를 시작으로 심청가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등 다섯 바탕 완창 기록을 음반으로 남겼다.
전북문화상, 동리대상, KBS국악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전북도립국악원 등에서 수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빈소는 전주 삼성장례문화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9시, 장지는 임실군 지사면 선영이다.
sollens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술자리 동석자 때린 50대 집유…피해자 1년 뒤 합병증으로 숨져 | 연합뉴스
- '오겜2' 외신 평가 '냉랭' 우세…NYT "잔혹함 속 이야기는 멈춰" | 연합뉴스
- 잔악한 멕시코 카르텔…"노숙인과 동물에 신종마약 실험" | 연합뉴스
- 북한군, 죽기살기 드론 대처…"1명 생미끼 삼고 2명이 사격" | 연합뉴스
- 외신, 韓권한대행 탄핵소추안 발의 상세보도…"정치 위기 심화"(종합) | 연합뉴스
- 시내버스서 생후 10개월 영아에 휴대전화 던진 20대 구속 | 연합뉴스
- 죽은 새끼 보름 넘게 업고 다녔던 범고래, 새 아기 또 얻어 | 연합뉴스
- 어젯밤 3호선 고속터미널역서 할론가스 누출…환기 조치 | 연합뉴스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질문…베일 벗은 '오징어 게임2' | 연합뉴스
- '38명 사망' 아제르바이잔 추락 여객기 러 격추설 증폭(종합2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