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울렛 대전점 9개월 만에 임시 재개장
[KBS 대전] [앵커]
지난해 큰불이 났던 현대아울렛 대전점이 9개월여 만에 임시 개장합니다.
쇼핑 관광객이 많은 대전의 유통업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큰불로 7명이 숨진 현대아울렛 대전점.
이달 중순 임시 재개장을 앞두고 외벽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아웃렛에 입점한 업체들과 주변 소상공인들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장을 꾸준히 요구해왔고 대전 유성구가 지하를 제외한 지상 건물에 대한 임시사용허가를 내준 겁니다.
재개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주차장 문제도 협의점을 찾았습니다.
상점 지하를 제외한 지상 주차장과 주변 테크노 중앙로 일방통행 1차로 1.5km 구간을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하도록 경찰청과 협의를 마쳤습니다.
유성구는 인명피해가 컸던 지하층 직원휴게실과 하역장 일부를 지상으로 옮긴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광석/대전 유성구 건축 2팀장 : "상인들이 '빨리 개장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 의견들이 많아서 지상 부분만 먼저 임시사용승인을 하고…."]
현대아울렛은 지난 2020년 개장 첫해 6개월 만에 매출 1,900억 원을 올렸던 곳인 만큼 입점 업체 뿐 아니라 주변 상인들도 기대감이 큽니다.
[황장일/대전 관평동 상인회장/입점 업주 : "재개장한다고 하면, 상인들도 도움이 되고, 현대 측도 도움이 되고, 입주한 분들도 도움이 되고, 주민들도 좋은 지역 명소로서 거듭날 수 있으니까…."]
임시 개장 중에도 지하층에 대한 공사는 계속됩니다.
현대아울렛측은 지하 외벽을 불연재로 교체하는 등 구조보강작업을 마무리한 뒤 9월 중 정식 개장할 예정 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재개장으로 신세계 백화점 등 주변 대형유통업체 매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지역 유통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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