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 월 24만 원…‘대구행복기숙사’ 눈길
[KBS 대구] [앵커]
아직 경제적으로 독립을 못 이룬 청년들은 생활비 중에서도 주거비가 큰 걱정인데요,
대구시가 지역 청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변 월세의 절반 수준인 '행복기숙사'를 개관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에 오피스텔 같은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깨끗한 2인 1실에, 체력단련실과 식당, 독서실까지 있습니다.
대구·경북 청년이면 누구나 월 24만 원, 주변 원룸 월세의 절반 수준에 최대 8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대구행복기숙사입니다.
대구시가 터를 무상 제공하고 정부와 시, 한국사학진흥재단이 함께 예산을 들여 지었습니다.
[박종원/대학생 : "교대를 다니는데 학교 근처와 가까워서 친구랑 약속 잡기도 편하고. 통금시간이 한시부터 다섯시거든요. 그래서 대학생이 과외하거나 알바하고 오기에도 편하고."]
특히, 전국 행복기숙사 최초로 청년을 위한 각종 공공지원시설까지 추가로 들어섰습니다.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희망 옷장'부터 회의실과 강의실, 촬영 스튜디오까지 마련돼 청년 구직과 창업을 다방면으로 돕습니다.
카페와 라운지, 공공주차장은 지역민에게도 개방됩니다.
[조경선/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 : "귀향을 희망하는 청년을 발굴하기 위해서 '욜로온나'라는 홍보 플랫폼을 운영하고, 취업과 창업, 프리랜서 활동을 돕고 지역의 공공기관 사택을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전국 최초의 주민 친화형 대구행복기숙사가 청년의 지역 유입과 정착은 물론 지역사회 활성화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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