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3호선 운행 정지…‘선로 전환기 고장’
[KBS 대구] [앵커]
오늘 오후 대구도시철도 3호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3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열차의 방향을 전환해주는 선로 전환기에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인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시철도 3호선 달성공원역에서 승객들이 한꺼번에 내립니다.
칠곡 방향으로의 운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달성공원역에서 용지역까지만 구간 운전 실시합니다."]
오늘 오후 2시 24분, 3호선 종점인 칠곡 경대병원역의 선로 전환기에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마자 대구교통공사는 운행을 중단했고, 긴급 조치를 통해 30분 만에 열차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그러나 곧이어 3시 3분에 다시 선로 전환기에서 고장이 반복됐고, 결국 칠곡 경대병원역에서 달성공원역까지 일부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탑승객 : "태전동까지 가야 되는데 지금 차가 안 온다고 하니 버스타러 가야지 여기 서있으면 뭐해요."]
대구시가 뒤늦게 시민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지만, 각 역마다 안내문이 부착되지 않아 일부 승객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탑승객 : "황금역에서 승차를 했는데, 무슨 사고가 있으면 '이 차는 어디까지 밖에 안 간다' 이런 안내도 없고, 다른 교통은 어떻게 이용해야 하라던지 자초지종 안내를 해줘야 될 것 아닙니까."]
대구교통공사 측은 고장 발생 3시간 만인 5시 45분에 복구 작업을 마치고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대구교통공사 측은 시민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고장 원인을 신속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도시철도 3호선은 지난 4월에도 운행 도중 케이블 이상이 감지돼 2분간 정차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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