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60%가 6억~15억원 중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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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판매 등을 계기로 서울에서 중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이 판매된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간 서울 아파트 거래 9781건(해제거래, 직거래 제외) 중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는 2927건으로 3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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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이하 대상 특례보금자리론
생애 첫 구입자 LTV 완화 등 영향
거래 시장 회복세 판단엔 신중론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판매 등을 계기로 서울에서 중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은 정부의 대출 확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2월 시행된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에 관계 없이 9억원 이후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연 4%대 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준다.
정부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곳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고, 규제지역과 무관하게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까지 완화한 것도 중고가 아파트 구입 문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출 규제가 풀리고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하향 안정되면서 아파트 거래절벽도 해소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2964건이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해제거래, 직거래 제외)은 올해 2∼5월 9781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상승 거래가 확대되면서 중고가 거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 소진 후 거래가 감소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 거래 시장이 계속 회복세를 보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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