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이래경 혁신위’ 9시간 만에 무산에도 맹폭

조병욱 2023. 6. 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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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만에 낙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의 '천안함 자폭' 발언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최 전 함장에 따르면 그는 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68회 현충일 추념식 공식 행사 직후 이 대표에게 찾아가 전날 사퇴한 이 전 혁신위원장에 대해 항의하고 면담 요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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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일 함장 이재명에 대면 항의

9시간만에 낙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의 ‘천안함 자폭’ 발언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최 전 함장에 따르면 그는 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68회 현충일 추념식 공식 행사 직후 이 대표에게 찾아가 전날 사퇴한 이 전 혁신위원장에 대해 항의하고 면담 요청을 했다. 최 전 함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에게) 어제 수석대변인(권칠승 의원)이 ‘제가 부하들을 죽였다’는데 북한의 만행이죠?, 수석대변인은 당대표와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인데 그 발언이 대표와 당의 입장인가요?, 입장 정리되시면 조속한 시일내 연락바랍니다”라고 물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에게 자신의 명함도 전달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별다른 대답없이 고개만 끄덕였다고 최 전 함장은 전했다. 추념식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이 상황에 대해 최 전 함장이 “이야기할 것이 있으니 좀 만나자, 이렇게 넘어갈 것은 아니지 않냐”는 취지로 정중하게 물었다고 했다.

최 전 함장은 이날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에게도 항의하고 면담요청을 했다고 한다. 최 전 함장은 “민주당은 빠른 시일내 연락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혁신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현충일 선물 잘 받았다”며 그의 해촉을 요구했다. 이 전 혁신위원장은 전날 오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가 과거 ‘천안함 자폭’ 등의 글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9시간만에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이 전 혁신위원장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권칠승 수석대변인의 징계까지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장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장(가운데)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뒤 돌아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천안함은 자폭한 것이라고 공공연히 주장하는 인물을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 대표로부터 ‘천안함 함장은 무슨 낯짝’이라며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네’라는 막말 논평으로 호국영령들을 공개 모독한 권 수석대변인까지, 민주당 지도부의 반헌법적 행태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천안함 용사들에 대한 모욕적 언행에 대해 국민 앞에 정중히 사죄하기 바란다”며 “권 수석대변인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한다”고 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도 “권 수석대변인은 진심으로 사죄하고 수석대변인직에서는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직격했고,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더 큰 문제는 민주당이 천안함 피격 사건을 바라보는 인식”라고 꼬집었다.

조병욱·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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