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금 중간 점검해 보니... 가장 작은 군이 1등

장원석 2023. 6. 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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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시도들은 재정 확충을 위한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액수를 늘리기 위해, 관광과 특산품 등 답례품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습니다.

<리포트> 증평군이 만든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영상에는 고향의 딱한 사정과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지역민들의 열정이 담겼습니다.

<자막> 이수범 희귀난치성 질환자 (증평군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영상) "차가 너무 많이 다녀서 거기(지하터널)는 너무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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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시도들은 재정 확충을 위한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액수를 늘리기 위해, 관광과 특산품 등 답례품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습니다.

충북의 중간 성적표를 점검한 결과, 20년 전 초미니 군으로 출범한 증평군이 예상 밖으로 도내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행정안전부도 전국적인 우수사례로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증평군이 만든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영상에는 고향의 딱한 사정과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지역민들의 열정이 담겼습니다.

예산부족으로 수십 년째 확장공사를 미루고 있는 낡은 지하터널.

한 사람이 지나가기에도 비좁은 지하통로 탓에, 전동휠체어를 타고 차로를 위험스럽게 오가는 장애인들의 사연은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자막>이수범 희귀난치성 질환자 (증평군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영상)
“차가 너무 많이 다녀서 거기(지하터널)는 너무 위험합니다.”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이런 낙후된 지역을 살리겠다는 호소가 전해지며, 출향민은 십시일반 기부금 모금에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이두희 증평 출향인사
“고향이 증평이지만 자주 가보지도 못하고 항상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희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증평의 발전을 위해...”

불과 석 달 만에 기부금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고, 도내 처음으로 1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래픽>
충북과 경기, 서울 등 증평과 인접한 지역에 사는 출향민과 통근 직장인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픽>
증평군 고향사랑기부자 5명 중 4명은 10만원 이하의 소액 기부자로 거액 기부의 덕은 아닙니다.

군청직원들 모두 행사와 면담 등에서 출향인사들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지역내 ‘통근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이재영 증평군수
“소외된 분들의 불편한 점을 고향사랑기부로 채워 줄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찾아서 개선하는데 고향사랑기부제가 효과적 일 것이다.”

1단계에서 성과를 거둔 증평군은 이제 다음 단계인 답례품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좌구산과 에듀팜 관광특구를 연계한 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100만원 이상 기부자들을 온라인 명예의 전당에서 등록해 지역내 할인혜택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증평에 이어 영동과 옥천도 기부금 1억원을 돌파하며, 고향사랑은 인구나 규모 순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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