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원전 오염수 방류 막도록 정부 설득해야”

김가람 2023. 6. 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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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KBS제주방송총국이 제주 현안에 대한 도민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 두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근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른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도민 인식을 알아봅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일본 정부가 방류를 결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올 여름부터 방류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최근 안전성을 두고 여야 간 공방도 격해지고 있습니다.

제주 바다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어민들을 중심으로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먼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방류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89.3%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방류해도 된다는 응답은 8.1%에 불과했습니다.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전반적인 대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우리 정부 전반적인 대응에 대해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48% 등 잘못한다는 응답이 73.8%에 달했고, 잘한다는 응답은 19.5%에 그쳤습니다.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물어봤습니다.

원천적으로 오염수 방류를 막아야 한다는 응답이 54.9%로 가장 높았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 검증조사 결과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24.6%, 시찰단의 현장 점검과 추가 성능분석 등을 통해 평가한 최종 결과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17.7%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제주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는지 물었습니다.

방류를 막도록 정부를 끝까지 설득해야 한다는 응답이 53.7%로 절반을 넘긴 가운데, 정부 방침에 따르되 제주도 지원책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는 응답이 23.4%, 방류를 기정 사실화하고 제주도 차원의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 19.1%였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지역 만 18살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시행했으며, 응답률은 21.4%,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5%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고준용

[조사 개요]
조사의뢰자: KBS제주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지역: 제주도
조사일시: 2023년 6월 2~3일
조사대상: 제주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
표본추출방법: 무선 - 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무작위 추출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무선)
응답률: 21.4%
가중치 부여방식: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2023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적용방식 : 셀가중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5%p
질문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다운로드] KBS제주_2023년 6월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표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3/06/20230606_nGhLnJ.pdf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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