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은 물론 차고지 증명제 개선해야
[KBS 부산] [앵커]
화물차 주차난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이유를 며칠 전 알려드렸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화물차 주차장 확충을 위한 해법을 모색해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부산에 등록된 대형 화물차는 3만 3천여 대.
그럼 화물차 주차장은 몇 곳이나 있을까?
먼저 감만과 용당에 각각 68대와 240여 대, 5물양장과 우암부두에 70여 대와 210대가 있습니다.
북항에는 600대도 안 되는 겁니다.
신항은 북컨테이너과 남컨테이너에 각각 260여 대와 180여 대, 웅동임시화물주차장에 840여 대, 웅동에 490여 대가 있습니다.
부산시 화물차 공영 차고지는 회동과 노포, 미음에 있는데 모두 1,034대를 댈 수 있습니다.
부산 전체에 화물차 주차장은 3천300대 정도에 불과한 겁니다.
대책은 뭘까?
부산시는 강서구 봉림동 그린벨트를 풀어 191대 주차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황순길/부산시 물류정책과장 : "도시관리계획 결정,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하여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조성토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유명무실한 차고지 증명제도가 있는 한 밑 빠진 독 물 붓기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효석/부산항만공사 항만운영실장 : "부산에 사는 사람이 강원도에 차고지를 확보했더라도 화물차 등록 하는 데는 문제가 안 됩니다. 거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하는 거죠."]
화물차 운전자들도 차고지 증명제 등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경락/화물연대부산본부 사무국장 : "운송사에서 등록을 제대로 했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화물차 주차난이 벌어지는 문제이고, 최근에 많이 회자 되고 있는 지입제와 관련된 문제는 번호판 문제뿐 아니라 화물차 차고지 문제까지 미치는 문제인 만큼…."]
부산항만공사는 경상남도와 협의해 앞으로 신항 배후 단지를 개발할 때는 화물 주차장도 반드시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김기태/영상편집:전은별/CG:김소연
강지아 기자 (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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