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보다 전기요금이 무섭다”…절전형 냉방기 판매 ‘쑥쑥’
[앵커]
전기 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올여름에는 냉방비가 얼마나 나올까 걱정인 분들 많을 겁니다.
이러다 보니 값을 조금 더 치르더라도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절전형' 제품을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고 합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서만 두 번이나 오른 전기 요금.
냉방용품 고를 때 가장 먼저 살펴 보는 건 바로 전력 사용량입니다.
[박지훈/서울 구로구 :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걸 찾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효율이나 사용량 따져서 가장 저렴한 거로 찾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서 선풍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제습기는 6배 넘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에어컨 판매량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요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에어컨을 대신할 냉방용품을 찾는 겁니다.
[김영오/가전제품 판매점 근무 : "습도가 높으면 실제로 더 덥게 느껴질 수 있다 보니까, 그래서 제습기 켜시면서 약간의 냉방 기구를 같이 트시면 효율은 정말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같은 제품이라도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절전형 제품이 더 잘 팔립니다.
고효율 모터가 달린 이 선풍기는 일반 제품보다 만 원 정도 비싸지만, 판매 비중은 더 늘었습니다.
[천종곤/서울 영등포구 : "조금 더 주고 사더라도 전기 요금 적게 나오는 게 낫지. 부담이 되죠."]
냉방용품을 쓰지 않는 시간을 설정해 주면 전력공급을 차단하는 콘센트 같은 절전기구도 인기입니다.
하지만 절전형 제품이라도 무턱대고 썼다가는 예상과 다른 요금 고지서를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홍혜란/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 "제품만 효율이 높은 걸 사용했다가는 전기 요금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에어컨 설정 온도를 1도 높이는 거죠."]
이에 따라 여름철 실내 온도를 27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등 관리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바닷속 침몰 17명…국가는 나를 잊었나
- 70년 만에 밝혀낸 순직…“보상금은 안 돼”
- 중·러 군용기, 카디즈 진입 후 이탈…군, 전투기 출격 대응
- 범죄경력 조회도 없이 6조 원대 방위사업 발주?
- “더위보다 전기요금이 무섭다”…절전형 냉방기 판매 ‘쑥쑥’
- “해저터널에 바닷물 주입”…오염수 방류 ‘성큼’
- ‘월급 2백만 원’ 외국인 가사노동자는 저출생 대책 될 수 있을까?
- 한인 사업가 납치살해 필리핀 경찰, 6년여 만에 무기징역 선고
- 피타 총리후보 “태국의 올해가 92년 한국의 문민정부 출범의 해가 되길”
- 멸종위기 ‘광릉요강꽃’ 수난…불법채취 속수무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