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보다 전기요금이 무섭다”…절전형 냉방기 판매 ‘쑥쑥’

박진수 2023. 6. 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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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 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올여름에는 냉방비가 얼마나 나올까 걱정인 분들 많을 겁니다.

이러다 보니 값을 조금 더 치르더라도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절전형' 제품을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고 합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서만 두 번이나 오른 전기 요금.

냉방용품 고를 때 가장 먼저 살펴 보는 건 바로 전력 사용량입니다.

[박지훈/서울 구로구 :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걸 찾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효율이나 사용량 따져서 가장 저렴한 거로 찾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서 선풍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제습기는 6배 넘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에어컨 판매량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요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에어컨을 대신할 냉방용품을 찾는 겁니다.

[김영오/가전제품 판매점 근무 : "습도가 높으면 실제로 더 덥게 느껴질 수 있다 보니까, 그래서 제습기 켜시면서 약간의 냉방 기구를 같이 트시면 효율은 정말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같은 제품이라도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절전형 제품이 더 잘 팔립니다.

고효율 모터가 달린 이 선풍기는 일반 제품보다 만 원 정도 비싸지만, 판매 비중은 더 늘었습니다.

[천종곤/서울 영등포구 : "조금 더 주고 사더라도 전기 요금 적게 나오는 게 낫지. 부담이 되죠."]

냉방용품을 쓰지 않는 시간을 설정해 주면 전력공급을 차단하는 콘센트 같은 절전기구도 인기입니다.

하지만 절전형 제품이라도 무턱대고 썼다가는 예상과 다른 요금 고지서를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홍혜란/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 "제품만 효율이 높은 걸 사용했다가는 전기 요금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에어컨 설정 온도를 1도 높이는 거죠."]

이에 따라 여름철 실내 온도를 27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등 관리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박미주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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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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