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승환,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KT, 롯데 꺾고 3연승(종합 2보)

김주희 기자 2023. 6. 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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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KIA 잡고 선두 질주…LG, 키움 두들겨 3연패 탈출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한·미·일 통산 500 세이브를 달성한 뒤 선수들이 얼굴에 케익 세리머니를 하며 축하해 주고 있다. 2023.06.06. lmy@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의 4연승을 저지했다.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대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은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7위 삼성(23승28패)은 6위 KIA(23승25패)와 차이를 1.5게임으로 좁혔다.

4위 NC(26승24패)는 4연승 무산됐다.

오승환은 삼성이 9-6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 손아섭에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시즌 8세이브째를 올렸다. 동시에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달성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80세이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42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통산 378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대6으로 승리한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달성한 뒤 포수 강민호와 포옹을 하고 있다. 2023.06.06. lmy@newsis.com

삼성은 두 번의 빅이닝으로 일찌감치 NC를 따돌렸다.

1회부터 대거 4점을 몰아냈다. 김지찬의 볼넷, 김현준의 안타로 이은 1사 1, 3루에서 강민호, 김동엽이 연속 적시타를 쳤다. 2사 2, 3루에서는 오재일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삼성은 2회에도 강민호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NC가 3회초 3점을 내 3-5로 반격했지만, 삼성은 다시 달아났다. 5회 2사 만루에서 이재현, 김호재가 연달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9로 차이를 벌렸다.

NC는 6회 2점, 7회 1점을 내고 마지막까지 반격했지만 삼성은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9회에는 '수호신' 오승환을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강민호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4번 타자 역할을 했다. 7~9번타자 오재일, 이재현, 김호재는 나란히 1안타 2타점으로 하위타선의 매서움을 보여줬다.

삼성 백정현은 5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다.

NC 테일러 와이드너는 4⅔이닝 9피안타 4볼넷 4탈삼진 9실점에 그쳐 시즌 첫 패전(1승)을 피할 수 없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두산 5회말 공격 2사 후 정수빈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2023.04.23. xconfind@newsis.com

부산에서는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4-1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KT는 공동 9위(19승2무30패)로 올라섰다. 3위 롯데(29승20패)는 시즌 30승을 눈앞에 두고 2연패에 빠졌다.

KT 고영표가 7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롯데 박세웅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도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KT가 2회 기선제압을 했다.

선두 장성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황재균이 좌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무사 1, 2루에서 이호연의 중전 적시타, 배정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연거푸 터져 KT는 2-0로 앞서갔다.

고영표에 꽁꽁 묶여있던 롯데는 6회 반격에 나섰다.

유강남의 좌전 안타, 박승우의 볼넷,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때 고영표의 폭투가 나왔고, 3루 주자 유강남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계속된 1사 3루에서 전준우, 잭 렉스가 연거푸 땅볼로 돌아서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그러자 KT는 7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김민혁이 롯데 구승민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9회에는 김민혁의 좌전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14대3으로 승리한 SSG 김원형 감독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05.26. jhope@newsis.com

광주에서는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2-1로 울렸다.

단독 1위를 고수한 SSG는 시즌 전적 33승1무18패를 마크했다.

SSG 대체 외인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KIA 신인 윤영철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엘리아스는 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7이닝을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윤영철도 7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고졸 신인 윤영철이 한 경기에서 7이닝을 책임진 건 처음이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2패(3승)째를 떠안았다.

SSG는 1회초 윤영철이 흔들린 사이 점수를 냈다.

1사 후 박성한이 중전 안타를 날리고, 최정이 좌선상 2루타로 때려냈다. 1사 2, 3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윤영철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하재훈이 중전 안타를 쳐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KIA는 0-2로 끌려가던 4회 선두타자 박찬호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 박찬호는 엘리아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겼다.

하지만 더 이상은 추격하지 못했다.

SSG는 9회 마무리 서진용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서진용은 볼넷 3개로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류지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승리를 지켜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대 1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3.06.06. kch0523@newsis.com

고척에서는 LG 트윈스가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키움 히어로즈를 9-1로 완파했다.

2위 LG(33승1무20패)는 3연패를 탈출했다. 8위 키움의 시즌 전적은 22승33패가 됐다.

에이스 희비가 엇갈렸다.

LG 케이시 켈리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3패)을 수확했다.

키움 에릭 요키시는 4⅔이닝 10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3패(5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LG는 2회 선두 오스틴 딘의 우월 3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오스틴은 후속 박동원이 2루수 땅볼에 선제 득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4회에는 집중타로 요키시를 두들겼다.

이번에도 오스틴의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박동원의 좌중간 안타, 문보경의 희생번트로 타선을 이었다.

1사 2, 3루에서 오지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고, 김범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5회 박동원의 우전 안타, 문보경의 좌선상 2루타로 엮은 2사 2, 3루에서 오지환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또 추가점을 뽑아 키움을 따돌렸다.

오지환은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수확했고, 오스틴은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다. 문보경도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4-1로 눌렀다.

2연패를 벗어난 두산은 5위(25승1무24패)를 유지했다. 9위 한화는 시즌 30패(19승3무)째를 당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두산 장원준이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2승째를 낚았다. 통산 131승(114패)째를 수확하면서 KBO리그 통산 다승 단독 10위를 차지했다.

한화 장민재는 3⅓이닝 5피안타(2홈런) 2볼넷 4실점으로 시즌 5패(2승)째를 기록했다.

두산은 2회 1사 1루에서 터진 김재환의 우월 투런(시즌 4호)으로 앞서나갔다.

한화가 3회초 문현빈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자 두산은 3회말 김대한의 좌월 솔로포(시즌 1호)로 다시 달아났다.

4회 1사 1, 3루에서는 허경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더 보탰다.

한화는 1-4로 뒤진 9회초 안타 하나와 볼넷 두 개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김인환이 땅볼로 물러나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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