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통산 500세이브 금자탑' 오승환, MLB-NPB 합해서도 3번째 대기록…화끈한 타격에 백정현은 최근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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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 오승환(삼성라이온즈)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금자탑을 세웠다.
삼성은 6일 대구 홈경기에서 집중력있는 타선을 앞세워 NC다이노스를 9-6으로 눌렀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제구가 흔들리면서 5이닝 4피안타 4볼넷으로 3실점을 했지만 지난달 19일 창원 NC전 이후 3연승의 호조를 보이며 시즌 4승째(3패)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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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6일 대구 홈경기에서 집중력있는 타선을 앞세워 NC다이노스를 9-6으로 눌렀다. 1회와 5회에 각 4점씩을 올리는 타선 집중력 덕분이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제구가 흔들리면서 5이닝 4피안타 4볼넷으로 3실점을 했지만 지난달 19일 창원 NC전 이후 3연승의 호조를 보이며 시즌 4승째(3패)를 챙겼다.
이후 김태훈이 ⅔이닝 2실점, 홍정우가 5월 17일 복귀한 뒤 7경기 무실점을 마감하는 1⅓이닝 1실점을 했지만 3점차 리드는 지켰다.
세이브 요건이 되는 9-6, 3점차에서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타자인 손아섭에게 중전안타를 내 주었지만 서호철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 1아웃을 올린 뒤 바로 전타석에서 홍정우에게 1점홈런(2호)을 날린 천재환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고 외국인타자인 제이슨 마틴까지 1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며 시즌 8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오승환은 KBO 리그에서 데뷔한지 19년째만에 378세이브를 올린 것을 비롯해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2시즌 80세이브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4시즌 통산 42세이브를 합쳐 대망의 50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한미일 야구를 통틀어 500세이브를 올린 투수는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즈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마리아노 리베라(652세이브),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보낸 트레버 호프먼(601개)로 단 2명뿐이다. 일본프로야구의 개인통산 최다 세이브는 이와세 히토키가 보유한 407세이브다.
김지찬의 볼넷, 김현준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강민호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잡은 삼성은 김동엽의 2루타에 이어 오재일의 싹쓸이 2루타가 나오면서 단숨에 4득점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회에 1점을 더 보탠 삼성은 3회초 선발 백정현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 3개가 빌미가 돼 3실점을 하면서 2점차로 쫒겼지만 5회에 2사 만루에서 이재현의 2타점 좌전적시타에 이어 김호재가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힘을 보태면서 또다시 4득점하며 승세를 굳혔다.
NC는 3회 3득점에 이어 6회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 그리고 7회에 교체 출전한 천재환의 우월 홈런으로 6-9로 3점차까지 뒤를 쫒았지만 지난 주말 잠실 두산전 스윕의 기세를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달 30일 창원 두산전에서 데뷔전에서 6이닝 동안 9탈삼진 무실점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NC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는 7일 만의 두번째 등판에서 4⅔이닝 9안타 4볼넷 4탈삼진 9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제구뿐만 아니라 구위도 기대 이하였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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