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타석 기다린 김재환의 대포, 두산 4번의 '특타 감행' 그만큼 간절했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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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44개의 대포를 날리며 홈런왕에 올랐다.
올 시즌 홈런 단 3개, 49타석 연속 대포를 날리지 못했던 김재환은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장민재의 몸 쪽 137㎞ 속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홈런왕 출신'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의 반등을 '명가' 두산왕조 재건의 전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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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더욱 짜릿한 한 방이었다. 김재환(35·두산 베어스)이 화끈한 한 방으로 이승엽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김재환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결승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하며 팀에 4-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홈런 단 3개, 49타석 연속 대포를 날리지 못했던 김재환은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장민재의 몸 쪽 137㎞ 속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완벽한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17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4경기, 20일, 50타석 만에 나온 홈런포였다. 장원준의 호투와 맞물려 일찌감치 두산에 승기를 안겨다 준 한 방이었다.
그러나 김재환의 성적은 아쉽기만 했다. 이날 전까지 타율 0.245 3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7. 이승엽 감독이 각성을 바라며 채찍을 들었다. 근 몇 년 동안 두산의 붙박이 4번 타자로 활약했던 김재환은 최근 타순 변화를 겪었고 이날은 6번에 배치됐고 자극제가 된 것일까. 화끈한 홈런포를 날렸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타선에서는 김재환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최근 고민이 많아졌다는 이승엽 감독에게 이날만큼은 두 다리를 쭉 뻗고 잘 수 있도록 걱정을 털어내준 한 방이었다.
경기 후 김재환은 "모처럼 잘 맞은 타구가 나왔다. 그동안 계속 안 좋았던 만큼 팀 승리에 보탬이 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간절함이 컸다. "오늘 훈련 전 고토 코치님께 부탁드려서 특타를 했다"고도 전했다.
길어지는 부진에도 자신을 배려하는 이승엽 감독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재환은 "그래서 하루빨리 더 좋아지고 싶은 마음"이라며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은 물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다. 연휴 기간임에도 야구장 찾아주신 팬분들의 함성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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