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하지 않았던 일...한화는 왜 고교·대학올스타전 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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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올스타전을 열게 됐다."
한화 이글스도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제1회 고교·대학 올스타전이 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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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올스타전을 열게 됐다.”
한화 이글스도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제1회 고교·대학 올스타전이 시발점이다. 한화는 아마야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 촉구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올스타전을 기획했다. 올스타전을 추진한 정민혁 스카우트팀 팀장은 “올스타전을 통해 많은 선수들이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취지를 전했다.
아마추어 야구 위기론이 대두된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도가 더 심해졌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인구수 감소로 선수 수급 자체가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아마야구는 더욱 위축됐다.
정 팀장은 “스카우트로 활동하면서 아마추어 야구 현장을 자주 다닌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의 인원수가 크게 줄었다. 몇 년 후면 결국 프로야구에도 악영향을 끼칠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기 때문에 올스타전을 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 구단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행사에 투입되는 비용 모두를 부담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적극적으로 논의해 선수들의 편의 도모에 힘썼다. 정 팀장은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줬다.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선수들이나 협회 관계자들도 너무 만족해했다”며 웃어보였다.
올스타전이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정 팀장은 “고교 선수들 한 두 명만 주목을 받는 게 현실이다.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올스타전에 온 선수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 올스타전을 보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선수들도 꿈을 갖길 바라는 마음이다”며 소망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각 구단 스카우트들도 모여 관심을 보였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도 팀장들이 머리를 맞댔다. 투수는 평균자책점, 타자는 OPS(출루율+장타율) 등 기록을 바탕으로 선수를 선발했고, 스카우트들이 추천한 선수들로 나머지 인원을 채웠다. 정 팀장은 “다른 팀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줬기 때문에 좋은 선수들을 선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올스타전을 열 계획이다. 정 팀장은 “좋은 취지로 시작한 대회인 만큼 협회 측과 상의해보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제1회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 대회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6-6으로 비겼다. MVP는 3루타 포함 4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도루를 올린 강릉영동대 전다민이 차지했다. 수훈상은 휘문고 이승민, 고교 투수상은 청주고 박기호, 고교 타자상은 세광고 박지환, 대학 투수상은 송원대 정현수, 대학 타자상은 중앙대 고대한, 홈런레이스는 광주일고 배강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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