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에 웃지 못한 김기동 “90분 사이에 늙은 기분”

황민국 기자 입력 2023. 6. 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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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90분 사이에 늙은 기분입니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짜릿한 극장골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포항은 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1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종료 직전 박승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다친 선수가 많다보니 어린 선수들을 많이 기용했는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30점을 확보해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선제골을 책임진 이호재를 비롯해 김준호 등 젊은 피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 감독은 “(이)호재를 제가 잘 만들지 않았느냐”면서 “1라운드부터 골을 많이 넣어주고 있다. (후반 42분) 헤딩 장면은 들어가는 장면이었는데 아쉽다. 이젠 진짜 제카가 주전을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젠 김준호도 터졌으면 좋겠다. 슈팅도 하나 때렸는데, 조금 더 욕심을 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기일 제주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에 아쉬웠다”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제주는 포항전 패배로 8경기 무패 행진(6승2무)의 상승세가 끊겼다. 다음 상대가 선두 울산 현대라는 점에서 부담이 커졌다.

남 감독은 “무패 행진이 끊긴 부분이 아쉽지만 아직 남은 경기가 많다. 오늘 패배를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울산도 하나의 상대일 뿐”이라고 반등을 다짐했다.

포항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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