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경 사퇴 여진‥불거지는 '이재명 책임론'

김건휘 2023. 6. 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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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민주당 이래경 혁신위원장이 임명 9시간 만에 사퇴한 뒤 당내에선 부실한 검증과 부족한 논의를 이유로 이재명 대표 '책임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혁신은 시작도 못한 채 당내 갈등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천안함 자폭'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래경 혁신위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 대표는 침묵을 지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래경 이사장 사퇴 관련해서 지도부 책임이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

추념식 직후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이 대표에게 다가가 면담을 요구했는데, 이 대표는 답변 없이 고개만 끄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지도부 차원의 유감 표명이 미뤄지고 있는 사이, 이래경 위원장의 추천 경위와 검증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검증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논란이 있었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보완을 해 나갈 것이고요. 논란 관련해서는 송구하게 생각을 합니다. 당 대변인으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고위원을 포함한 당 지도부조차 임명 하루 전 이름을 전해 들었는데, "세평 정도만 공유받았다"고 할 정도로 검증이 부실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저희가 먼지털이 식으로 검증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특별히 불법과 비리가 있는 정도를 검증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반면 당내 비명계는 이 대표가 자리에 있는 한 당의 혁신은 불가능하다며, 대표직 사퇴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결국 이재명 대표 쪽에 있는 사람을 고르다 보니까 그런 문제가 생긴 거라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가 빨리 진퇴를 결정해서 물러나도록 하는 것이‥"

이래경 임명에 항의한 최원일 전 함장을 향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했냐,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말한 것도 계속 논란거리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두둔하고 옹호할 것이 따로 있지 '천안함 자폭론자'를 옹호하기 위해 아직도 충격과 아픔이 채 아물지 않은 천안함 선장에게 그게 할 말입니까."

차라리 내부 인사로 혁신위를 꾸미자는 제안까지 다시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의 혁신작업은 시작부터 흔들리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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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석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9094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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