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열린 지옥문…`디아블로4` 공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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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혔던 '디아블로IV(디아블로4)'가 드디어 출격했다.
출시 전 진행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에서 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 셜리 게임 디렉터는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아블로4'는 앞서 나왔던 '디아블로' 시리즈 경험 여부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정식 출시 후에도 새로운 스토리 혹은 게임의 전체 여정에 걸친 콘텐츠들을 방대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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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혔던 '디아블로IV(디아블로4)'가 드디어 출격했다. 출시 전 진행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에서 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6일 오전 8시 '디아블로4'를 공식 출시했다. '디아블로4'는 11년 만에 내놓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지난 2일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를 진행했고 이날부터 전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디아블로'는 1996년 첫 출시 이후 핵앤슬래시(몰이사냥) 장르를 정립한 블리자드의 대표 IP(지식재산권)다. 2000년에 출시한 '디아블로2'의 경우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초창기 국내 PC방 문화를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디아블로3'는 국내 동시 접속자 수 43만명을 기록했다.
이날 정식 출시한 '디아블로4'는 전작에서 50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기존 시리즈와 다르게 처음으로 오픈월드 방식을 택했으며 3개월 단위의 시즌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용자들은 컴퓨터뿐 아니라 다른 이용자와의 전투도 즐길 수 있고 첫 시즌은 다음 달 중 시작한다. 시즌과 별개로 '디아블로4' 확장팩도 준비한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선보인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이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디아블로4'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디아블로'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 시장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다양한 유통 브랜드는 물론 가수, 웹툰 작가 등과 협업을 진행하는 한편 PC방 혜택, 오프라인 행사도 준비 중이다.
'디아블로4' 정식 출시를 앞두고 공개한 BTS(방탄소년단) 슈가와 팝가수 할시의 협업 테마곡 '릴리트(Lilith)' 뮤직비디오는 14시간 만에 조회수 180만회를 넘어섰다. 버거킹, 빽다방 등과는 협업 한정 메뉴를 출시했으며 오는 8일부터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에 팝업 스토어를 개장한다. 블리자드는 이를 토대로 '디아블로' 시리즈의 향수를 간직한 3040세대를 넘어 보다 젊은 세대까지 끌어안아 흥행에 불을 지피겠다는 구상이다.
얼리 액세스 결과를 토대로 보면 게임을 둘러싼 초기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PC방 정보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디아블로4'는 전날 기준 점유율 1.83 %를 기록하며 게임 사용량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 셜리 게임 디렉터는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아블로4'는 앞서 나왔던 '디아블로' 시리즈 경험 여부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정식 출시 후에도 새로운 스토리 혹은 게임의 전체 여정에 걸친 콘텐츠들을 방대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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