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만에 4.5% 저축은행 정기예금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2600을 돌파하며 주식 시장에 돈이 돌고 있는데요.
그러자 저축은행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연 4%대로 올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높아진 금리만 보지 말고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데요.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로 올랐습니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5.5%대에서 3%대까지 떨어진 뒤 넉 달 만에 4%로 회복했습니다.
가장 금리가 높은 상품은 연 4.51%였고, 4.5%짜리 예금만 6개입니다.
소비자들은 상품을 갈아타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박지수 / 정기예금 가입 희망자]
"(최근에) 너무 금리가 낮아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곳에서 찾았는데, 금리가 이제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면 저축은행에 가서 갈아탈 의향이 있습니다."
저축은행이 예금 금리를 올리는 건 최근 코스피가 2600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3월 말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두 달 전보다 4% 가까이 줄었습니다.
저축은행은 예적금이 유일한 자금 조달 수단입니다.
이 때문에 금리를 올려 운영 자금을 확보하려는 겁니다.
하지만 금리만 보고 예금 상품에 가입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고금리와 경기 부진 여파로 연체율이 오르면서 일부 저축은행의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1분기 저축은행 전체의 순이익 합산액은 9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재무건전성 상태를 유의하고, 점검하면서 예금자보호법 (한도) 5천만 원 이하로 예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서 저축은행별 재무 상태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