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원 총사퇴"… 與 파상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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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 자녀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박해온 국민의힘이 연일 '중앙선관위원장·위원 총사퇴'를 주장하며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만장일치로 '감사원 감사 거부'를 의결한 중앙선관위원 전원과 선관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며 "인사비리 직무감찰만 부분적으로 수용할지 검토한다는데, 어떻게든 정상적인 감사만은 모면해보겠단 비겁함"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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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 자녀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박해온 국민의힘이 연일 '중앙선관위원장·위원 총사퇴'를 주장하며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관위는 '독립된 헌법기구'를 내세워 감사원 감사를 거부했다 '사무처 투톱 사퇴'까지 부른 인사문제에 한해 감사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4일 긴급최고위원회의에 이어 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선관위 조직 개혁'과 '선관위원장·위원 전원 즉각사퇴' 요구를 담은 결의문을 국회의원 전원 명의로 채택하는 등 선관위를 거세게 압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선관위가 유독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현희 위원장의 국민원익위와 민주당 수적 우위의 국정감사를 고집한다"며 노 선관위원장 사퇴를 요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선관위의 북한발 해킹 의혹 점검 필요성도 짚었다.
현충일인 6일에도 여당의 공세는 계속됐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만장일치로 '감사원 감사 거부'를 의결한 중앙선관위원 전원과 선관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며 "인사비리 직무감찰만 부분적으로 수용할지 검토한다는데, 어떻게든 정상적인 감사만은 모면해보겠단 비겁함"이라고 맹비난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만희 의원실 자료를 들어 "선거(재외투표)준비 명목으로 2011년부터 12년간 248억원의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146명의 선거관리관을 해외로 파견했지만 정작 투표율 제고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특혜성 해외출장'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감시 받지 않는 권력인 선관위의 병폐를 반드시 도려내야만 하는 이유"라며 전선을 넓혔다. 또 감사원 감사 즉각 수용과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의 전원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또 "감사원의 감사와는 별개로 국회는 신속하게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와 민주당을 싸잡아 "헤어질 결심"을 하라며 이른바 '야당찬스' 공세도 이어갔다. 당론 추진은 아니지만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지난 4일 '행정기관인 선관위의 감사 거부'에 대해 노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 전원을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외에도 여당 소속 행안위원들은 지난달 23일에 이어 7일 오전 원내부대표단과 함께 경기도 과천 선관위를 항의방문한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과 당 중앙청년위원 등도 8일 선관위를 찾아갈 방침이다. 12일부터 행안위와 대정부질문 현안질의 공세도 거세질 전망이다.
'입법 여론전'도 예고돼 있다. 행안위 소속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일명 '선관위 취업특혜 방지법'을 준비 중이다. 국가직 고위공직자 친족 특채 신규채용을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 이미 특채된 경우 관련사항을 등록·공개하게 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으로 구성됐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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