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 ↓ 내년 40% ↑… "메모리반도체 V자 반등"

박정일 2023. 6. 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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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의 2를 차지하는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가 올해 30% 이상 급감했다가 내년에 40%이상 급증하는 'V자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구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10.3% 줄어든 5150억9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WSTS는 올해 메모리 시장이 작년보다 무려 35.2% 하락한 840억4100만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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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시장 예측. WSTS 제공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의 2를 차지하는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가 올해 30% 이상 급감했다가 내년에 40%이상 급증하는 'V자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구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10.3% 줄어든 5150억9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분석에서는 4.1% 감소를 예상했으나, 6개월 여 만에 추가 하향 조정했다.

메모리반도체 시황 악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WSTS는 올해 메모리 시장이 작년보다 무려 35.2% 하락한 840억4100만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대로면 메모리 시장은 지난해 전년보다 15.6% 급감한 1297억670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내림세를 이어가게 된다.

이와 관련,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매출액은 13조7300억원 수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 줄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매출 5조1000억원 수준에 그쳐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두 회사는 이 기간 동안에만 반도체 사업에서 7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WSTS는 그러나 반도체 시장이 내년에는 빠르게 반등하리라고 예측했다. WSTS 분석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11.8% 증가한 5759억97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메모리의 경우 올해보다 43.2%나 늘면서 1200억달러 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시장이 올해 2분기 바닥을 찍은 뒤, 하반기부터 적자폭을 줄이면서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2년 간 영업이익률 40%를 상회했던 '반도체 슈퍼사이클' 못잖은 시장 호황이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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