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애플 MR 헤드셋

김나인 2023. 6. 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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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모어 싱(One more thing)."

애플이 2014년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공개한 지 9년 만에 대형 신제품 MR(혼합현실) 헤드셋을 공개했다.

애플이 '혁신적인 공간 컴퓨터'라고 명칭한 MR 헤드셋으로 '아이폰'에 이어 또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애플은 5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대회(WWDC)에서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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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헤드셋 '비전 프로' 구동 모습. 애플 제공
모델이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쓰고 있다. 애플 제공
애플이 공개한 MR 헤드셋 '비전 프로'. 애플 제공

"원 모어 싱(One more thing)."

애플이 2014년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공개한 지 9년 만에 대형 신제품 MR(혼합현실) 헤드셋을 공개했다. 애플이 '혁신적인 공간 컴퓨터'라고 명칭한 MR 헤드셋으로 '아이폰'에 이어 또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애플은 5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대회(WWDC)에서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 전부터 업계의 관심을 받아 왔다.

팀 쿡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며, 고 스티브 잡스가 주목할 만한 제품 발표 때 하던 것처럼 "원 모어 싱"을 외쳤다. 애플은 1000명 넘는 개발자를 투입해 7년 이상 비전 프로를 개발해 왔다. 이날 애플은 비전 프로를 애플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착용형 공간 컴퓨터'라고 지칭했다.

스키 고글 형태의 비전 프로는 눈과 손, 음성을 통해 제어된다.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결합하고 3D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눈 앞에 펼쳐지는 앱 아이콘을 두 손가락으로 선택해 실행할 수 있다. 손목을 위아래로 까닥여 스크롤하고 음성으로 지시할 수도 있다.

눈에 띄는 기능은 '아이사이트'다. 다른 사람이 비전 프로를 착용한 이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기기 디스플레이가 투명해지면서 이용자의 눈이 보인다. 앱에 집중할 때는 고글 부분이 불투명하게 바뀐다. 공간음향 기술을 적용, 헤드셋으로 페이스타임(영상통화)을 하면 사용자들이 같은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기기에는 애플 자제 제작 칩인 M2와 R1 듀얼 칩이 탑재됐다. R1 칩은 12개의 카메라, 5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가 입력한 정보를 처리해 콘텐츠가 사용자의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애플 측은 "R1은 눈을 한번 깜박이는 시간보다 8배 빠른 12밀리초 안에 새 이미지를 화면에 스트리밍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비전 프로가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는 '게임체인저'가 될 지 주목하고 있다. 비전 프로의 강점은 생태계 연결이다. OS(운영체제)는 '비전OS'로, 아이폰·아이패드·맥용 앱을 연동해 쓸 수 있다. 콘텐츠 기업 디즈니, 게임 엔진 업체 유니티와도 협업한다. 관건은 3499달러(약 457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과 최대 2시간에 그친 외장형 배터리 수명이다. 제품은 내년 초 미국에서 우선 출시된다.

애플은 자체 M2칩을 탑재한 새 노트북 '맥북 에어'와 새 시스템 온 칩(SoC) 'M2 울트라', 업그레이드 된 iOS 17 기능도 공개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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