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수출 개척단` 수출 활로 개척… 동남아 공략 본격화

인니·싱가포르서 업무협약 성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국내 디지털 혁신기업의 아세안 지역 수출 개척단 활동에 본격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개척단은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정부, 전문기관, 100여개 디지털 혁신 기업들이 '원팀'을 이룬다. 정부 간 협력과 민간 비즈니스 활동을 결합해 수출 활로 개척을 함께 모색한다.

개척단은 이날 첫 번째 방문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ICT 비즈니스&콘텐츠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정보보호·헬스케어·콘텐츠 등 디지털 분야 18개사가 참여해 전시부스를 운영하고 현지 주요 바이어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했다. '한-인니 기업 파트너십 및 계약 체결식'을 통해 총 13건의 수출 계약 및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또한 박 차관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협동조합부 장관, 아세안 사무국장과 각각 면담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7일에는 싱가포르로 이동해 개척단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중 하나인 '커뮤닉 아시아 2023'에서 디지털 기업 40여개로 구성된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 박 차관은 지난해 말 가진 싱가포르 정보통신부와의 장관급 회담 후속으로 부장관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6일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가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과 양자정보기술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7일에는 과기정통부와 식약처가 싱가포르 보건과학청과 AI의료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AI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개척단은 '현대차 글로벌 혁신센터'도 방문, 협업을 통한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8일부터는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로 이동해 'K-글로벌@베트남', '한-베 의료AI+DX 협력포럼' 개최 및 베트남 정부와의 고위급 면담 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 차관은 "인도네시아에서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통해 우리 디지털 혁신기업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기업들의 해외 신흥시장 개척활동을 돕는 한편 이러한 활동들이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