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대환대출` 1800억 갈아탔다

강길홍 2023. 6. 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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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비교 플랫폼 등을 통해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간단하게 갈아탈 수 있은 '대환대출 인프라' 초기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금융당국은 대환대출의 금리인하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금융회사별로 설정된 대환대출 플랫폼 신규 취급 한도를 일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금융위는 "향후 대출자산의 실제 이동규모와 방향, 금융회사 건전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금융시장 안정과 소비자 편익을 모두 고려한 금융회사별 취급한도 관리방안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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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별 취급한도 완화 효과
5일까지 이용자 6787건 인기
사진=연합뉴스

대출비교 플랫폼 등을 통해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간단하게 갈아탈 수 있은 '대환대출 인프라' 초기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자부담 경감 효과가 뚜렷이 나타남에 따라 금융회사별 취급 한도를 완화하기로 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오전 9시 개시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의 이용현황을 중간 점검한 결과 5일 오후 1시까지 총 6787건, 1806억원의 규모의 대출자산이 이동했다.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털사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경로의 대출 이동 사례가 확인됐고,대출이동을 통해 이자부담을 크게 낮춘 사례도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5일의 경우 저축은행에서 받은 금리 12.5%의 신용대출 2900만원을 은행으로 이동해 금리를 6.4%로 낮춘 사례가 확인됐다. 캐피탈사에서 받은 금리 16.2%의 신용대출 1000만원을 은행권 5.5% 금리로 갈아탄 낮춘 경우도 있었다.

금융당국은 대환대출의 금리인하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금융회사별로 설정된 대환대출 플랫폼 신규 취급 한도를 일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당초 금융위는 지나친 쏠림이나 과열 경쟁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회사별 연간·월간 신규 취급 한도를 설정한 바 있다. 예를 들어 은행 연간 한도는 전년도 신용대출 전체 취급액의 10%와 4000억원 중 적은 금액이다.

그러나 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4영업일 만에 월 대환대출 신규 유치 한도를 모두 채운 금융회사들이 나왔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등이 월 신규 한도를 모두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위는 "향후 대출자산의 실제 이동규모와 방향, 금융회사 건전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금융시장 안정과 소비자 편익을 모두 고려한 금융회사별 취급한도 관리방안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주택담보대출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에도 본격 착수했다. 연말까지 금융소비자가 주택담보대출을 쉽게 비교하고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금융결제원·은행권 참여로 운영 중인 실무 태스크포스(TF)를 7일부터 확대·개편해 운영한다.

주택담보대출의 이동은 금융회사 간 고객의 기존 대출금만 주고받으면 완료되는 신용대출과 달리 상대적으로 긴 처리시간과 복잡한 절차가 요구되는 등기 이전을 거쳐야 한다. 실무 TF에서는 이러한 등기 절차의 간소화 방안을 중점 검토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인프라 구축의 대상은 소비자 편익을 가장 크게 개선할 수 있으면서도 담보 물건의 시세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은행권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등을 대상으로 우선 구축하는 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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