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여전히 단기채 메리트 있어"

신하연 2023. 6. 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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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신용 스프레드가 박스권에 갇혔지만 여전히 단기채권에 관심을 보일 만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6일 리포트를 통해 "최근 시장금리의 상승으로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많이 해소됐지만, 여전히 단기채권의 상대적 금리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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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신용 스프레드가 박스권에 갇혔지만 여전히 단기채권에 관심을 보일 만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6일 리포트를 통해 "최근 시장금리의 상승으로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많이 해소됐지만, 여전히 단기채권의 상대적 금리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A1등급 3개월 기업어음(CP) 금리는 은행채 3년 금리와 맞닿아 있다"며 "1년 미만 구간 단기 신용채권인 양도성 예금증서(CD)와 (CP)의 금리 메리트가 가장 커져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CP를 단기회사채로 간주할 경우 회사채가 비싸졌기 때문"이라면서 "보조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전단채의 최근 금리 동향을 살펴봤을 때, 단기채권의 단기 전망이 강세라는 데 힘을 실어주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고 3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6bp(1bp=0.01%포인트) 올라 3.502%, 10년 금리는 6.6bp 상승해 3.561%를 나타냈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도 6.3bp 오른 4.307%로 집계됐다. 91일물 CD와 CP 금리는 각각 3.76%, 3.97%로 전일과 동일했다. 전 거래일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위험선호가 이어진 데 영향을 받은 데다가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도 올라 약세 압력을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채권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올 들어 지난 5월 30일까지 개인투자자 채권 순매수 규모는 15조69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조9435억원) 대비 45% 늘어난 수치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오르고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지는 구조다. 매매차익 말고도 만기까지 보유 시 원금과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김 연구원은 "5월 들어 은행채 만기도래분이 20조원을 상회하면서 절대적인 차환 부담이 커진 것에 더해 올 들어 처음으로 순발행을 기록하면서 물량부담이 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회사채·여전채의 발행이 여의치 않은 데다가 그간 발행 가뭄에 따라 은행채를 충분히 담지 못했던 주체들의 입장에서 은행채 발행 증가는 수급 부담이 아니라 시장의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시장금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또한 미 정부의 부채한도협상이 타결됨에 따른 후속 국채 발행 부담 또한 수급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면서 "그간 국내 크레딧 시장에서 우려했던 공급 발 구축효과가 미 국채시장에 발생하게 생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간 미 은행권에 대한 불신으로 가속하고 있던 예금이탈현상 가속이 은행 대출 태도 및 대출여력 축소 등으로 인해 시중 유동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이는 신용 리스크 프리미엄(위험을 감수한 대가로 지불되는 보상)의 확대로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물론 국채 발행 증가의 상당 부분은 단기국채 위주로 발행된다는 전제하에 그간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많이 편입해왔던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수요를 대체하면서 물량 부담을 흡수하겠지만 그 과정에서의 노이즈는 불가피해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신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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