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축 핵심’ 오송 연결선 잠정 보류…“국가 계획 반영 목표”

윤소영 2023. 6. 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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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는 국토 개발에 소외된 호남과 충청, 강원도를 잇는 강호축 구축을 추진해왔는데요.

최근, 사업의 핵심인 오송 연결선이 사실상 무산돼 당초 강호축 구상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목포에서 강원 강릉을 3시간 반 생활권으로 묶겠다는 강호축 구상.

2019년,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으면서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호남 고속선과 충북선을 잇는 오송 연결선 설치에 대해서 현재 기술력으로는 탈선 위험이 크다며 기본계획 용역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에 충청북도는 대안까지 제시하며 사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직 공사 전인 평택~오송 구간 상·하행선 복선 추가 설치 계획에 오송 연결선을 잇겠다는 방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구상 역시 수요 부족 등의 이유로 2021년,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또, 당장 이번 달부터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이 착공에 들어가면서 연결선 설치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국토부는 오송 연결선의 대안으로 호남선 활용 계획을 내놨습니다.

익산·대전을 지나는 기존 일반 선로와 충북선과 연결하겠다는 것으로 이렇게 되면 오송 연결선을 경유할 때보다 시간이 20분 더 늘어납니다.

충청북도는 국토부의 대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오송 연결선 구축이 국가철도망 운용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보고, 다음 국가 계획 반영 노력은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차례 오송 연결선을 불허한 국토부를 또다시 설득해야 하는 만큼 오송 연결선을 통해 강호축을 완성하기까지는 더욱 험난한 과정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김선영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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