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방산수출국…연구개발·국산화 과제

천현수 2023. 6. 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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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6·25 전쟁 당시 소총 한 자루 만들지 못했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세계 10대 방위산업 강국이 됐습니다.

국내 방위산업 중심은 방산 수출 80% 이상을 차지하는 경남인데요.

현충일을 맞아 경남 방위산업의 현주소와 앞으로 과제를 짚어봅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창원을 떠난 K2 전차.

50여 일 뒤 폴란드에 도착해 이미 전력화됐습니다.

지금까지 20여 대가 갔고 향후 천대까지 수출 예정입니다.

K9자주포는 1,200문, 한국항공우주산업 FA-50 경공격기는 48대 수출 예정입니다.

지난달에는 추가로 말레이시아와 1조 2천억 원 규모 FA-50 수출 최종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모두 경남 방산제품입니다.

최상급 성능에 가격과 후속 군수지원이 유리하고 신속한 납품이 국제적으로 통한 것입니다.

[김호성/창원대 첨단방위공학대학원 교수 : "세계적인 군비 팽창 정책과 맞물리면서 한동안은 계속 경남 방산도 성장할 수밖에 없는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방산 수출은 173억 달러로 세계 9위 방산 수출국에 올랐습니다.

올해는 20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이탈리아와 영국을 바짝 추격합니다.

한국 방산 수출액의 82%는 경남이 차지합니다.

경남에서는 기갑과 항공전력뿐 아니라 미사일과 구축함, 잠수함까지 생산됩니다.

양적인 성장을 이뤄낸 경남 방위산업은 앞으로 구조 고도화를 하는 것이 우선 과제입니다.

방산부품의 국산화와 연구개발 기능을 갖춰야 하는 것입니다.

육해공 방산 제품의 국산화율은 60% 안팎.

연구개발 여지가 많고, 좋은 일자리도 만듭니다.

경상남도는 국방기술품질원에 이어 방산부품연구원 경남 유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병규/경상남도 경제부지사 : "(국가첨단전략) 산업기본계획에 방위산업이 포함됐습니다. 조세특례제한법상에 국가첨단 전략산업에도 (방산을) 포함 시켜서 투자를 많이 활성화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경남에는 세계 100대 방산기업 2곳과 완성체계업체 6곳이 있고 협력업체는 450여 곳에 이릅니다.

여기에 방산 클러스터와 방산 국가산업단지까지 추진되며 경남은 세계 방위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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