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악화 속 해외소비는 급증... 내수 둔화 조짐에 경기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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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관련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국인의 국외 소비만 급증하고 있다.
해외여행은 민간소비가 늘어나는 형태지만 소매판매, 고용 증가 등으로 이어지지 않아 경기흐름에선 선순환 효과가 작다.
제조업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게 지표로 확인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지지 않는 이상 정부의 '상저하고'(상반기 성장률은 낮지만 하반기는 상대적으로 높다) 경기흐름 전망은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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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한 관광객 유치 확대 총력
6일 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 1·4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금액은 46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현재 환율로 계산했을 때 6조원이 넘는 금액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3% 급증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억제됐던 해외여행이 급증한 게 원인이다. 해외여행은 민간소비가 늘어나는 형태지만 소매판매, 고용 증가 등으로 이어지지 않아 경기흐름에선 선순환 효과가 작다. 더구나 해외소비를 늘리면 국내 민간소비, 특히 서비스 소비는 제약될 수 있다. 실제 국내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통계청의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 4월 105.2로 한 달 전보다 2.3% 감소했다. 지난해 11월(-2.3%) 이후 최대 폭 감소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매판매는 최근 내국인이 해외를 많이 나가는 추세가 반영되고 있다"면서 "해외에서의 소비는 소매판매로 잡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경기 또한 악화일로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7개월째 감소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긴 기간의 감소세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기업의 설비효율성 지표다. 생산능력지수가 줄었다는 것은 과거에 이뤄졌던 최대 생산량만큼 생산이 되지 않고, 생산량이 정점을 지나 후퇴하고 있다는 뜻이다.
제조업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게 지표로 확인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지지 않는 이상 정부의 '상저하고'(상반기 성장률은 낮지만 하반기는 상대적으로 높다) 경기흐름 전망은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출회복 전략과는 별개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방한 관광객을 늘려 성장흐름에 긍정적 효과를 내겠다는 정책방향이다. 올 1·4분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총 171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의 44.6% 수준의 회복률이다. 3월 기준으론 52.1%다. 일본의 올 3월 기준 회복률은 66%다. 한은은 방한 관광객이 일본과 같은 속도로 회복하면 경제성장률이 0.12%p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국가관광전략회의 지원 태스크포스를 설치해 가동하고 관광활성화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국무총리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도 올해 하반기 개최한다. 정부는 또 지난 3월 '내수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이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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