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중국 수출액’ 27%↓…12개월 연속 감소

공민경 2023. 6. 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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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5월까지 중국으로의 수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7%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중국 수출은 12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가며,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에 대한 수출액이 497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684억 달러보다 27.3% 감소한 겁니다.

월별 대중국 수출액은 올해 1월 92억 달러를 기록하며, 3년 만에 100억 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이후 월별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100억 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중국으로의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무역 수지도 부진의 늪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데,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최근 1년 동안 지난해 9월을 빼고 모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총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25.5%에서 올해 1분기 19.5%로 줄어들었습니다.

올해 1분기 반도체 수출이 44% 넘게 주는 등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등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지난 1분기 대미 수출은 72억 달러 흑자를 내며, 미국은 한국의 1위 무역 흑자국으로 올라섰습니다.

대미 수출액도 대중 수출액을 거의 따라 잡았습니다.

지난 4월 미국 수출액은 91억 8400만 달러로, 중국과 3억 3천 만 달러 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수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중국의 중간재 자립도가 향상되면서 중국 수출이 부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올해 1분기 대중국 중간재 수출은 29% 넘게 줄며, 전체 중간재 수출 감소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 제작:서수민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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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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