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지나미, 100마일 던지면 뭐해? 11점대 ERA의 경악스런 제구력.. 만루서 볼넷 볼넷. 승리 날렸다

한동훈 입력 2023. 6. 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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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고질적인 제구력 문제를 나타내며 팀 승리를 날렸다.

후지나미는 6일(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후지나미는 3-1로 앞선 6회말 1사 만루 위기에 출격 명령을 받았다.

후지나미는 피츠버그의 간판타자 '해적선장' 앤드류 매커친을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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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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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고질적인 제구력 문제를 나타내며 팀 승리를 날렸다.

후지나미는 6일(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후지나미는 3-1로 앞선 6회말 1사 만루 위기에 출격 명령을 받았다.

후지나미는 피츠버그의 간판타자 '해적선장' 앤드류 매커친을 상대했다.

초구 컷 패스트볼, 2구와 3구 포심 패스트볼이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후지나미는 4구째 100.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으면서 감을 찾은 듯 보였다.

후지나미는 5구와 6구, 7구 모두 100마일을 상회하는 포심으로 윽박질렀다. 하지만 베테랑 매커친은 단조로운 볼배합에 적응해 이 빠른 공을 모두 커트해냈다.

후지나미는 8구째 회심의 한 구를 던졌다. 바깥쪽 낮은 코스로 102.1마일 포심을 찔렀다. 안타깝게도 미세하게 낮은 것으로 보였다. 주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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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기 볼넷이었다. 3-2로 쫓기면서 1사 만루 위기는 계속됐다.

다음 타자는 브리얀 레이놀즈였다. 상심이 컸는지 후지나미의 제구력은 더욱 흔들렸다. 2스트라이크 2볼에서 패스트볼 대신 스플리터를 선택했다. 5구째는 원바운드가 되면서 레이놀즈를 속일 수 없었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던진 스플리터가 바깥쪽으로 빠졌다. 또 밀어내기로 3-3 동점이 됐다.

후지나미는 이후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실점해 역전까지 허용했다.

후지나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7회말에는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삼진과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3개를 손쉽게 잡았다.

재미있는 점은 후지나미의 자책점은 0점이라는 것이다. 후지나미는 승계주자 3명만 들여보내고 자책점은 쌓지 않았다. 1⅔이닝 무실점으로 기록됐다. 후지나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2.19에서 11.57로 낮아졌다.

한편 피츠버그 배지환은 중견수로 출전, 3타수 1안타에 결승 득점을 기록하며 호수비 쇼도 펼쳤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5대4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6연승, 오클랜드는 5연패에 빠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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