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가 황석봉, 'Phantasmagoria, 지금이 꿈' 개인전

1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삼청각 내 취한당 전시

[서산]동서양 예술의 경계를 해체하며 자신의 예술 형식을 50년간 끊임없이 확장해 온 화가 시몽 황석봉 개인전이 10일 'Phantasmagoria, 지금이 꿈'으로 관람객을 만난다.

내달 4일까지 삼청각 내 전시공간 취한당에서 열린다.

예술 장르의 벽으로부터 자유로운 창작 작품으로 '알 수 없는 작가'라는 평을 받으며 대중과 소통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황석봉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최근 열렸던 국립 현대 미술관과 예술의 전당 특별전에서 보여준 작품과는 또 다른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품들은 우연의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유연함, 그 유연함이 갖는 생명력, 계획과 우연, 선과 악, 현실적 기준과 이상이라는 경계를 초월함에서 비롯한 해방감을 선사하며 관객과 소통한다.

이번 전시에는 황석봉의 현대 미술가로서의 면모를 조망할 수 있는 추상화, 필묵(筆墨)과 추상(抽象), 선명한 채색이 선(禪)의 여백과 어우러진 대형 현대 서예 작품 'Ki art', 도예와 전각은 물론 평소 작업에 사용하는 대붓, 작품과 전시의 주제를 아우르는 한시를 삼청각의 한옥 공간에서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프로젝트 K는 한국 미술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획의 일환으로 지난달 주벨기에 한국 문화원이 주최한 전시 '유동하는 상상'에 참여했으며 이번 전시를 주최했다. 이와 함께 2024년 파리 올림픽을 기념하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