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환경운동연합 민자산단추진 중단 요구에 지역민 반응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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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환경운동연합이 당진시가 추진하는 민자 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이를 바라보는 해당 주민들의 눈빛은 싸늘하다.
환경운동연합이 우려하는 대규모 산폐장 조성 의혹의 경우 당진시는 법에서 정해진 규모로 진행할 계획으로 당진시는 물론 충남도에서 허가를 해줄 사항이 아니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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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지역 주민들은 경제활성화 기대
[당진]당진환경운동연합이 당진시가 추진하는 민자 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이를 바라보는 해당 주민들의 눈빛은 싸늘하다.
이들은 지난 5일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진시가 6월초 충남도와 합동투자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힌 SK에코플랜트는 SK건설이 2021년 사명을 변경한 회사로 2021년부터 폐기물처리 전문기업을 집중적으로 인수해 폐기물 처리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기업이다"고 우려했다.
또한 "당진은 산업단지 조성 면적 충남 1위, 전국 13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산업단지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TMS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국 3위, 온실가스 배출량 1위 지역이고 산업폐기물 배출량 3위, 산업폐수 배출량 전국 12위,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전국 12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환경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이다"며 "추가 산단 조성은 산단 조성의 필요성과 적정규모 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통해 산단 추가 조성 여부를 결정하고 만약, 추가로 산단조성이 필요할 경우 주민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의 회견 내용이 알려지자 '딴지걸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진시는 현재 지역산단 분양률이 90%로 신규산단조성이 필요하지만 10년 단위로 도지사가 국토부에 승인을 받아 고시하는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아 2025년도에 돼서야 신규 산단 신청이 가능하다.
당진시도 이러한 현안을 극복하기 위해 실수요 방식의 민자산단을 추진했고 100만평 규모의 신규 산단 조성에 첫 단추를 끼워 놓은 상태다.
환경운동연합이 우려하는 대규모 산폐장 조성 의혹의 경우 당진시는 법에서 정해진 규모로 진행할 계획으로 당진시는 물론 충남도에서 허가를 해줄 사항이 아니다고 반박하고 있다.
산업단지조성 예정지인 주민들도 산업단지가 줄어드는 지역인구문제 해결과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오동주 순성면 체육회장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를 비롯해 성장동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주민들도 산업단지 추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확정되지 않은 사안을 가지고 중단을 촉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시민단체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해당 지역민의 의견으로 순성면민들도 추진사항을 지켜보며 잘못된 것은 바로 잡을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고 앞서가는 당진환경운동연합의 주장에 대해 불쾌해 했다.
환경운동연합이 제시한 '산업단지조성 면적 충남 1위'의 근거도 신규 산단 조성 중단을 요구하는 논리로는 맞지 않다는 의견이다.
당진시는 민선 3기 시절 수도권 규제강화로 인한 수도권 기업들의 개별입주로 지역 내 난개발이 벌어지자 이를 막기 위해 개별입지 제한을 강화하고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해오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 면적이 많았다는 것은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진환경운동연합 김정진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산단 조성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산단이 들어오면 폐기물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 지금은 관내가 아니라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이 문제로 시민들과 논의해서 공감한 상태로 들어오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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