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하계U대회 조직위 둘러싼 갈등 심화

진나연 기자 2023. 6. 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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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충청권 하계U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4개 시·도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간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시·도 체육회장, 체육회 이사,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계U대회 조직위 구성 관련 갈등을 논의하기 위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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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상근 부위원장·사무총장 동일인 선임 합의 재차 요청
조직위 구성 파행에 대회무산 우려… 지역 체육계 "조속히 설립해야"
[그래픽=대전일보DB]

'2027 충청권 하계U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4개 시·도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간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조직위 출범 공식 시한을 넘기며 대회 준비 차질은 물론 유치권 박탈 우려마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시·도 체육회장, 체육회 이사,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계U대회 조직위 구성 관련 갈등을 논의하기 위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하계U대회는 조직위원회 구성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충청권 4개 시·도가 인선을 놓고 합의점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합의한 조직위 구성 시한(지난달 31일)을 넘기면서 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4개 시·도, 문체부와 함께 합의를 마치고 다시 총회를 열기로 한 당일, 설명도 없이 문체부의 재검토 공문을 받았다"며 "합의된 내용을 엎고 상근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을 다 둘 경우 일이 굴러갈 수 없기 때문에 단호하게 거부한 것"이라며 정부와 충청권 4개 시·도에 조직위 부위원장과 사무총장 동일인 선임 합의를 재차 요청했다.

유병진 FISU 집행위원(대한체육회 부회장)은 "FISU 측은 약속한 시한을 넘긴 것에 대해 난감해하고 있다"며 "누구의 탓을 따지기보다는 대회를 어떻게 치를 것이냐, 못치를 경우 어떻게 대비할 것이냐까지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조직위 설립 단계부터 갈등이 지속되자 지역 체육계에서도 대회 무산 가능성을 우려하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서고 있다.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 김영범 충남도체육회장은 5일 공동 성명을 통해 "대한체육회는 조직위 구성 시한을 넘긴 지금까지 충청인의 염원에 제대로 힘을 보태고 있지 않다"며 "조직위 설립이 더 지체된다면 대한민국 체육계 모두에게 상처가 될 것이며 국제적으로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최 파트너로서 조속한 시일 내 조직위가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전체육포럼과 대전시종목단체회장단도 같은 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충청권 U대회를 유치해 놓고도 조직위 출범시한을 넘기며 자칫 사업이 무산될 수도 있는 부정적인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며 "만약 대회가 무산될 경우, 560만 충청인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부는 이달 중 관계기간 간 해당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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